IPC 위원장 후보 신청서 제출
오는 9월 IPC 서울 총회 기간에 선거[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배동현 선수단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2024.09.10. jhope@newsis.com[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배동현(42) BDH 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에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6일 서울 중구 알로프트 서울 명동에서 2025 IPC 서울 정기 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배동현 이사장을 IPC 위원장 국내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배동현 후보자는 지난 5월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국제위원회에서 참석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에 IPC에 공식 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1989년 9월 설립된 IPC는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을 주관한다.
IPC 위원장은 IPC의 대표로 총회 및 집행위원회의 회의를 주재하며 주도적으로 주요사항을 논의한다. 또 IOC 당연직 위원이 되어,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로버트 스테드워드(캐나다)가 제1대 IPC 위원장을 역임했고, 필립 크레이븐(영국)을 거쳐 현재 앤드루 파슨스(브라질) 위원장이 IPC를 이끌고 있다.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5 IPC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배동현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4.08.12. jhope@newsis.com배동현 후보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PC 위원장 선출에 도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패럴림픽 무브먼트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역대 선출직 집행위원 4명을 배출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발전을 위해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IPC 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후보자는 현재 BDH 재단과 창성장학회 이사장, 창성그룹 총괄부회장 그리고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와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쌓았다.
2023년 설립된 BDH 재단은 국내외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글로벌 장애인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해 노르딕스키팀과 사격팀을 운영하며 장애인 엘리트스포츠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동현 후보자는 "오랜 고민 끝에 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서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장애인체육과 함께 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IPC 위원장 최종 후보는 IPC 심의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배동현 선수단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2024.09.10. jhope@newsis.comIPC 공식 발표 이후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선거는 9월26~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총 203개의 IPC 회원기구(183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17개 국제경기연맹·3개 장애유형별 국제기구)의 투표를 통해 과반 득표자를 위원장으로 선출한다.
IPC 정기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2007년 서울 총회 이후 18년 만이다.
2년마다 열리는 IPC 정기총회는 IPC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IPC의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회의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83개국 대표단, 26개 국제경기연맹 관계자 및 IPC 집행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정기총회에 앞서 9월22~23일은 IPC 집행위원회의, 9월24~25일에는 IPC 콘퍼런스가 열려 각종 보고와 중장기 계획, 등급분류 관련 논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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