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스코피예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김나영(오른쪽)과 유한나. / WTT 인스타그램 캡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완벽한 조합' 김나영-유한나 조가 WTT 컨텐더 2025에서 여자복식 왕좌에 올랐고, 한국거래소 소속 임종훈-오준성 조도 남자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15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피예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를 게임 스코어 3-1(11-13, 11-9, 11-1, 11-7)로 뒤집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나영-유한나 조는 지난 4월 WTT 컨텐더 타이위안 대회 제패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WTT 시리즈에서 또다시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조는 첫 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내주며 위태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 왼손잡이 유한나와 오른손잡이 김나영의 스타일 조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9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를 1-1 균형으로 만들었다.
3게임에서는 유한나의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김나영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11-1 압도적 승리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4게임까지 연달아 가져가며 3-1 대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임종훈-오준성 조가 인도의 마나브 다카르-마누시 시아 조를 게임 스코어 3-0(11-9, 11-7, 11-9)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트로피를 차지했다.
오준성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우승이었다. 올해 1월 아버지 오상은 감독이 미래에셋증권 감독직을 내려놓고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팀을 떠나야 했던 그는 잠시 '무소속' 상태에 있었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 새 둥지를 튼 오준성은 임종훈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곧바로 WTT 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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