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10~1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이 주최하는 ‘우주 쓰레기 제로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텔레픽스 제공
인공위성 AI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10~1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이 주최하는 ‘우주 쓰레기 제로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주 쓰레기 제로 미래 심포지엄은 전 세계 우주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우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국제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ESA가 2030년까지 우주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우주 쓰레기 제로(Zero Debris)’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유럽우주운용센터(ESOC)에서 열렸다.
텔레픽스는 지난해 3월 ESA가 전 세계 우주 분야 주체들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발표한 우주 쓰레기 제로 헌장에 서명하며 우주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우주 쓰레기 제로 헌장은 우주 쓰레기 감축 및 복구를 위한 목표와 행동 지침을 담은 헌장이다. 독일, 영국, 뉴질랜드 등 20개 국가와 전 세계 우주 기업 및 학회 등 156개 이상의 기관이 이 헌장에 서명했다. 서명을 통해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한 기업으로는 에어버스, 아마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등이 있으며 국내 우주 기업은 텔레픽스가 유일하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장(CBO)은 심포지엄에서 우주 쓰레기 제로 추진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우주 쓰레기 경감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 현황 등을 논의했다. 텔레픽스를 비롯해 심포지엄에 참여한 우주 분야 관계자들은 우주 쓰레기 경감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 기관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한 규제와 투자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승환 CBO는 “전 세계 우주 분야 리더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당면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텔레픽스는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탑재체부터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활용 소프트웨어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한국 우주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100대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돼 WEF 혁신자 커뮤니티의 멤버로서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제와 비전을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텔레픽스는 세계 최초로 블루카본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위성 ‘블루본(BlueBON)’을 개발했다. 지난 5월 블루본으로 촬영한 첫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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