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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남편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16일 손연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손연재는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왜 아무도 나한테 안 알려줬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좀 더 알았으면 준비를 더 했겠다. 마음의 준비를 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해보려 한다"고 임신, 출산 관련 질문에 답하기로 했다.

"계획 임신이었냐'는 질문에 손연재는 "저는 사실 남편은 아기를 빨리 낳고 싶어했고 저는 그렇게 급하지 않았다. 1년 후 쯤에 생각해보자 했는데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 계절이 다가오는데 눈물이 나더라. 이렇게 내 삶을 포기할 수 없다 싶어서 1월에 울었다. '난 진짜 임신 못하겠다' 하니까 남편이 속상해하다가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얘기해줘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4~5월에 가지자 했는데 그렇게 날을 잡아놓으니까 이상하더라"라며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기길 바랐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지 못할 곳을 가자 해서 한 달 유럽을 갔다. 신혼여행은 파리로 갔지만 이번엔 남프랑스까지 가자 했다. 여행을 다녀오니 아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아기가 가지고부터 낳을 때까지 병원을 한번도 혼자간 적이 없고 다 남편이 같이 갔다"며 "일단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좋았는데) 출산하고 싹 바뀌더라. 임신 기간에 잘못하면 평생 간다고 하지 않냐. 임신 기간 동안은 100점짜리 남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연재는 9살 연상 남편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연재는 "(출산 직후 남편이)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다 할 거야' 해서 '나도 사랑해 오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 하고 집에 오자마자 그렇게 싸웠다. '이거 맞아? 분유 온도 맞췄어? 아기 잘못 되면 어떡해' 하더라. 우리 가족은 준연이만 가족이니? 그래서 잘해준 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남편을 폭로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심각하게 안 낳을까 고민했는데 마음을 정했다. 이렇게 예쁜 애가 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지금도 크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 아들 준연이가 손연재에게 달려와 안겼다. 손연재는 아들을 꼭 안아주며 "출산은 완전 추천한다. 너무 귀엽다. 힘든 게 다 잊혀질 만큼 너무 귀엽고 매일이 재밌어서 힘든 만큼 좋다는 게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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