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화성인 부부' 남편이 아내와의 만남을 '선의'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16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과 대화할수록 안드로메다(?)로 향한다는 아내와,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해 주지 않는 아내가 답답한 남편, '화성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부부는 무려 21살의 나이 차로 온라인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중국 교포인 줄 알았지만, 이내 아내가 탈북했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 정착을 도왔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16년 동안 동거를 이어오다, 2년 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하지만 결혼 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 차이로 힘들어했다. 남편은 타인에게는 한 없이 베푸는 남자였지만, 아내의 힘든 생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남편은 "결혼 생각이 없었다. 아내가 계속 결혼하자, 아기 낳자 그래서. 소원을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 환갑 날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
결국 아내는 "자기는 날 한국으로 데려올 때 무슨 생각으로 데려왔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그냥 처음에는 선의였다"며 큰 결심을 하고 한국에 온 아내에게 '선의'였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타까운 걸 보면 못 참아서 그랬다. 정이 안 쌓이고 사랑을 안 쌓았다고 안 살았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내는 "당연히 내가 좋아서 데려온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아닌 것 같더라고요"라고 하면서, 남편에게 "처음에는 선의라고 쳐. 근데 나중에 내가 결혼하자고 할 거라고 생각 안 했나"라고 했다. 남편은 "그래서 해달라고 해서 했잖아"라고 반응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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