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가 생활 패턴·수면 데이터 분석해 최적 취침시간 제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도 측정…운동 시 '러닝 코치' 역할도
건강한 노화 돕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 5초 만에 측정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원 UI 8 워치로 추가되는 '취침시간가이드'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늘은 밤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에는 주무세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제품인 '갤럭시 워치'가 앞으로는 이처럼 이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앞선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까지 제시해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면, 심혈관 건강, 운동, 식이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면서 갤럭시 워치5 이후 제품을 쓰는 일부 사용자는 이달부터 진행되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능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원 UI 8 워치로 추가되는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이번 업데이트에는 수면 패턴 분석, 수면 코칭, 수면 환경 최적화,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에 더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시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취침 시간에 맞춰 알림을 제공해 일관된 수면 습관 형성까지 돕는다.
갤럭시 워치는 3일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욕구를 포함한 생체 리듬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의 컨디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특히 평일과 주말의 수면 패턴이 다르거나 늦은 밤까지 깨어 있는 상황을 반영해 사용자 맞춤 수면 가이드를 제공한다.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분석 기능도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수면 상태는 단순히 휴식 시간이 아니라 신체와 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갤럭시 워치는 사용자들이 잠든 사이 혈관계에 가해진 스트레스인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혈액이 온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동안 갤럭시 워치는 혈관 상태를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만약 평소와 다른 수준의 스트레스 지수가 감지될 경우 인사이트 메시지가 제공되며 수면, 운동, 스트레스 데이터를 함께 제시해 보다 효과적인 건강 관리 방향을 안내한다.
수면 뿐만 아니라 운동 시에도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가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러너들은 페이스 조절을 어려워한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서 부상을 겪거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갤럭시 워치는 사용자의 러닝 수준을 분석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워치는 12분의 달리기 기록으로 사용자의 러닝 레벨을 1부터 10까지 평가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5㎞부터 42.195㎞ 풀코스 마라톤까지 목표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을 완료할 때마다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고, 레벨이 상승하면서 사용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원 UI 8 워치로 추가되는 '항산화지수 측정'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강한 노화를 위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항산화 지수' 측정도 갤럭시 워치가 돕는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워치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활성 산소는 노화를 앞당기고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음주·흡연·자외선·스트레스·수면 부족 등으로 발생한다. 이를 제거함으로써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화를 돕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카로티노이드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활용해 스마트 워치 최초로 단 5초 만에 피부 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식단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챙겨 마시던 당근 주스 한 잔이 실제로 내 항산화 지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새로운 기능이 건강 상태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즉각적인 칭찬이나 경고 알림은 현재의 행동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은 "수면은 삼성전자 헬스 전략의 중심에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물론 사회적 관계와 업무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제 갤럭시 워치는 수면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인사이트를 제공해 일상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통해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다는 우리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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