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쯤 유심교체 완료…20일부터 예약시스템 개편
"통화상세기록(CDR) 자료 유출 안 돼" 입장 재확인
1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직영점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6.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이 부분 재개된 16일 하루 동안 약 750건의 개통이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전체 신규 개통의 한 20%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은 "이번 주 계속 유심교체에 전력을 다할 것이고, (전체적인 영업재개를 위한) 환경은 최대한 다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영업이 재개됐을 때 유통망과 함께 충분한 단말 확보를 통해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영업 재개 시점에 발표한다고 한 유통망 보상책과 관련해선 "지난주까지 유통망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었다"며 "신규 정지 기간에 해당되는 부분은 계산을 해서 다음 달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리점 등에서 이탈 고객과 관련한 보상안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의견들을 수렴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16일) 33만 명이 유심을 교체해 누적 840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연락을 기다리는 인원은 153만 명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에는 250만 개, 다음 주에는 90만 개의 유심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7월에도 500만 개 이상 확보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19일까지 기존 시스템으로 유심 교체를 완료하게 된다"며 "20일부터는 현 예약사이트 시스템을 개편해 고객분들이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찾아가는 서비스 역시 비슷한 시기(23일)부터 도서벽지에서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으로 개편된다. 이달 중 경북 경산 노인복지관, 울산 시각장애복지관, 충남 시각장애복지관 등 12곳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 한 언론에서 민관합동조사 결과 통화상세기록(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CDR이 제대로 암호화돼 있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로서는 CDR 자료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센터장은 "저희가 파악한 게 있고, 합동조사단에서 조사한 게 있다"며 "최종적으로 조사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감염 서버들을 대상으로 각종 주요 정보의 유출 여부, 감염 시점 검증 등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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