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원 내린 1362.7원 마감
트럼프 캐나다 G7회의서 조기 귀국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에 달러 상승
외국인 국내증시서 10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 양상이 다시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로 인한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 매도에 환율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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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8원)보다 1.1원 내린 1362.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136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60.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5원 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9.0원을 터치하며 하락 폭을 확대하는 듯 했으나, 이내 1360원 위로 올랐다. 오전 11시 32분께는 1364.7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오후에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동 상황과 관련해 백악관에 국가안보회의 준비를 지시하는 등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 양상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모두 즉시 (이란의) 테헤란을 떠나라”고 적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는 귀국 이유와 관련해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글로벌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현지시간) 기준 98.1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던 국내증시는 위험회피 심리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0.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에 엔화는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 800만달러로 집계됐다.
1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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