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역량 강화 논의…"韓 적극 참여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회 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현지시간 18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 도약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2021년 영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이하 라운드테이블)은 디지털 시대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관련 도전과제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신뢰에 기반한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DFFT) ▲신흥기술(Emerging Technologies) ▲집행협력(Enforcement Cooperation) 등을 핵심 축으로 논의해 왔다.
'디지털 시대 개인정보 보호: 신뢰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한 오늘의 집단 행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고학수 위원장은 G7(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독일·이탈리아)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등과 AI,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 분야뿐 아니라 글로벌 AI 데이터 거버넌스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고 위원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 '국제협력:교차점과 기회' 세션에서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한 G7과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고 위원장은 그간 국제사회에서의 소통과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감독기구 역량 강화·글로벌 AI 데이터 거버넌스 진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간 개인정보위는 GPA, 아태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APPA),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IAPP) 등 수많은 국제논의에 참여하며 G7 국가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감독기구와 꾸준히 소통하고, 국제연합(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하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 위원장은 G7을 비롯해 기술·정책적 역량과 노하우가 축적된 감독기구와 신생 감독기구 간 소통을 연계해 개인정보 감독기구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AI 시대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G7 플러스' 협력체계의 리더십 필요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AI 생태계를 가진 나라로서,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정책을 선도하면서 거버넌스 협력을 중재하고 촉진할 수 있는 국제적 리더십을 가진 핵심국가"라면서 "AI 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국 개인정보위는 혁신과 규범의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위원장은 라운드테이블 참석에 이어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감독기구와 릴레이 면담을 통해 9월 GPA 서울 총회에서 논의될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과 대응 전략 등의 핵심 아젠다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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