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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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B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자회사 EFG뮤직 설립자 A씨가 걸그룹 멤버 B씨와 불륜설이 휩싸인 가운데 EFG뮤직이 소속 가수들과 전속계약을 잇달아 해지하고, 공식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했다.

최근 A씨는 온라인상을 통해 B씨와 사생활 문제가 제기됐다.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 관계인 두 사람이 부적절한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A씨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며,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하며 얼굴이 알려진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사를 결정했다. EFG 뮤직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소속 가수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미나, 네기, 아무로 구성된 3인조 그룹이 지난 13일 돌연 전속계약히 해지됐다. 또한 멤버 미나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하고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 했다"고 밝혔다. 

/사진=EFG뮤직

이외에도 라이브 아이돌 나나(NANA)와의 전속계약 해지, 밴드 하이잭(HIJK)에 대한 전속계약 및 해지도 공지했다. EFG뮤직 측은 현 사태에 대해 "현재 대표는 상황 정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이에 따라 내부 실무진이 운영 정리를 맡아 필요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상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EFG 뮤직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이후 회사 존속 여부를 포함한 조직 운영 방향은 내부 정리 및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EFG 뮤직 공식 홈페이지 사이트 역시 '사이트 준비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JDB엔터테인먼트와 A 대표는 이번 사안과 별개로 온라인상에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FG 뮤직은 "아티스트 및 직원에 대한 악의적 비방, 명예훼손, 허위 사실 기재, 불법 촬영 등 악성 게시물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과 스토킹 범죄에 대한 자료를 면밀히 확보하고 있다. 법무법인과 함께 가용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 대표는 1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JDB엔터테인먼트도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한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JDB엔터테인먼트와 A 대표는 관련 자료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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