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제 에스티팜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USA 전시회에서 더바이오와 만나 회사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USA 전시회에서 더바이오와 만나 회사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년 연말까지 기술이전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낼 계획입니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동아쏘시오그룹 부스에서 디지털타임스와 만나 이같은 계획을 말했다.
에스티팜은 '바이오USA 2025'에 참석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진출을 비롯해 신약으로 개발중인 HIV 치료제 STP0404와 대장암 치료제 STP1002 등을 홍보했다.
이날 바이오USA 현장에서 만나 성무제 대표이사는 에스티팜의 새로운 먹거리 '크리스퍼 CDMO'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크리스퍼는 유전자 편집 기술로 질병의 원인을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는 분야다. 최근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신약개발 분야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성 대표는 "크리스퍼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핵심 요소는 sgRNA(single guide RNA)"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티팜은 고품질의 100mer sgRNA 합성에 성공했다"면서 "글로벌 메이저 CDMO 기업들도 100mer sgRNA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에스티팜이 먼저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에스티팜은 기존보다 훨씬 길고 복잡한 sgRNA를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순도는 약 80% 수준"이라며 "이는 정확하고 안전한 유전자 편집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로, 고부가가치 CDMO 서비스로의 확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높은 순도의 sgRNA 합성은 물론 질량 분석기를 통해 작은 불순물까지도 정확하게 분리하고 검증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정확하고 균일한 품질 검증과 신뢰도 높은 sgRNA 공급 서비스가 가능하다는게 성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sgRNA 전용 설비를 구축했으며 이르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복수의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성 대표는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sgRNA 합성 기술력 또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생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 대표는 HIV신약으로 개발중인 STP0404와 대장암 신약 STP1002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TP0404는 최초의 ALLINI 기전의 HIV 치료제다. 탁월한 항바이러스 활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한 유일한 약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계열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의 내성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STP1002는 장독성이 없는 텐키라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임상1상을 완료한 최초의 약물이다.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었고 MEK 억제제와 뛰어난 병용투여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했으며, MEK 이외의 RAS변이를 가진 중요한 타겟에 대한 약물과 병용투여로 대장암 치료를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성 대표는 "두 약물 모두 임상에서 상당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해 최초 약물인 '퍼스트인 클래스' 이자 계열 내 최고약물인 '베스트인클래스'약물이 될 수 있다"면서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적극적인 기술수출이나 전략적 제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해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제 2올리고동에 중형,소형라인을 추가로 배치해 임상용 시약 등 초기 임상단계 물량도 수주할 수 있다. 초기 임상 물량부터 수주할 수 있고,향후 상업화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CDMO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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