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배 정상 도전 각오
남자부에선 강동궁 김영원 64강행우리금융카드의 서한솔. PBA 제공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이 달라졌다. 자신감이 넘친다. 프로 데뷔 이래 첫 우승의 각오도 숨기지 않는다.
서한솔은 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 16강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3-1로 제압했다.
서한솔은 껄끄러운 한지은과 만나 적극적인 타격과 과감한 뱅크샷 등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한지은이 뒤늦게 추격전을 펴는 등 반발했으나 “비시즌 기본공 연습에 충실했다”고 한 서한솔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서한솔은 19일 예정된 16강전에서 여자 최강 김가영(하나카드)과 맞서게 됐다. 산 넘어 산인 셈이다. 하지만 경기 뒤 만난 서한솔은 당당했다. 그는 “가영 언니와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우승이 너무 하고 싶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하나카드의 김가영. PBA 제공
서한솔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소속팀의 엄상필 주장과 함께 기본공 훈련에 많은 시간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지은과의 대결에서는 비시즌 축적한 그의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확실히 탄탄해진 느낌이다. 실수를 줄여야 하는 스포츠인데, 기복도 준 것 같다. 하이런도 받쳐줘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서한솔은 프로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총 4차례 4강전에 진출했다. 가장 최근인 2024~2025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십 4강에서는 김세연(휴온스)에게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제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소속팀 후원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큐를 벼리고 있다.
김가영과의 16강전 맞대결은 ‘우승 후보’ 서한솔이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시험대다. 서한솔은 지난 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가영과 맞서 패배(1-3)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났고, 이제 되갚을 때다.
서한솔은 “가영 언니는 워낙 강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좋은 흐름이 느껴진다. 실수를 줄이면서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휴온스의 차유람. PBA 제공
한편 차유람(휴온스)도 김명희를 3-0으로 제압했고, 이우경(에스와이)도 임정숙(크라운해태)를 3-0으로 따돌리며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권발해(에스와이) 이신영(휴온스)도 여자부 16강 티켓을 잡았다.
남자부 128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 김영원(하림) 최성원(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강자들이 승리하며 64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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