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어제(18일) 공식 수사를 개시하고,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 검찰과 협력해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기록을 인계받아 어제(18일) 수사를 개시했다"며 "어젯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3대 특검이 임명된 뒤 피의자를 기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특검은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영장 구속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추가 기소는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을 거부하고 있는 김 전 장관이 구속기간 만기로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26일로, 추가 구속이 없을 경우 석방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도 임시 사무실을 갖추고 수사 개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 특검과 4명의 특검보는 오늘(19일) 오전 기자단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민 특검은 이 자리에서 "맡은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고 특검보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민 특검은 이어 오전에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공수처장과 잇따라 면담해 수사 인력 파견 협조 등을 요청하고 그간의 수사 상황을 파악할 전망입니다.
또 오후에는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면담하는데요.
경기남부청은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어 관련 협의가 오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배 기자,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도 특검보 후보자를 임명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3대 특검 가운데 인선이 가장 늦어지고 있던 해병 순직 특검이 어젯밤(18일) 대통령실에 특검보 8명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법에 따라 대통령은 사흘 내인 오는 21일까지 이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합니다.
이 특검은 오늘(19일)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실체적 진실 규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들을 순으로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특검은 사건 특성을 고려해 군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후보군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보 후보군에는 국방부 고등 검찰단을 지낸 류관석 변호사와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2과장을 역임한 이상윤 변호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특검은 특검보 4명이 확정되면 특검보들과 논의를 거쳐 군검찰과 공수처, 검찰에 각각 인력 파견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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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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