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1년 반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투쟁이 장기회되면서 의대생들과 사직 전공의들의 집행부를 향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일한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 의전원.
제적 압박에도 30여 명이 끝내 수업에 복귀하지 않았을 정도로 강경하게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학생들이 선배들을 교육부에 신고했습니다.
의전원 2학년들이 학교 측에 수업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했습니다.
후배가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한 건 이 건이 처음입니다.
전북대와 을지대에서도 수업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에 대한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유급을 감수하면서도 단일 대오를 유지해 온 의대생들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의료계 커뮤니티에는 강경 투쟁을 이끌어온 의대생 단체 비대위원장에 대한 탄핵 투표도 등장했는데, 7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오봉/의대총장협의회 회장] "투쟁을 계속해야 되는지를 지금 논의를 하고 간담회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되었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이런 분열 양상은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사직 전공의 2백여 명은 서울시의사회에 9월 복귀를 희망한단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5월 추가모집 때 복귀를 하지 않은 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며 만류한 집행부 영향이 컸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병원 사직 전공의 (음성변조)] "대선이 끝나면 합의를 하려고 준비를 했겠거니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이제 교감이 없었다고 하고… 장관이 바뀐 뒤에 얘기를 하겠다고 하면 이미 모집 시즌이 끝난 뒤 거든요."
이들은 정부와 여당에 전공의 복귀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해 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어제 국정기획위원회 첫 현안 보고에서 의정 갈등 상황을 1순위로 언급했고, 범부처 TF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9월 전공의 모집을 위해서는 8월에는 모집 절차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전공의들이 복귀를 위한 5가지 조건들을 요구해 빠른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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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김지윤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2730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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