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혼 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스스로 '공주'라고 취하는 아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살을 뺐기 때문에 더이상 남편에게 맞춰주지 않겠다는 아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45kg을 감량한 뒤 자신을 '공주'라고 칭하는 아내가 이혼 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19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 42화에서는 다이어트 부부로 출연한 이승훈, 정수영 부부의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은 남편 측이 제출한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다이어트, 성형으로 외모가 바뀐 후 돌변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실제 아내는 102kg에서 57kg까지 살을 뺐다.
영상 속 아내는 스스로 '공주'라고 칭하며 남편에게 접대를 요구했다.
아내는 "목마르다. 공주는 물 같은 거 안 마신다. 딸기 라떼 당긴다. 공주는 당 떨어지는 거 못 견딘다"라며 남편에게 심부름시켰다.
이런 행동에 대해 아내는 "과거에 남편을 만나 현모양처인 척 연기를 했다. 그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제는 공주 대접을 받고 싶다"고 해명했다.
실제 아내는 남편에게 "공주는 그런 거 안 하지. 공주는 그런 거 몰라"라며 남편에게 공주 대접을 바랐다.
남편은 "결혼 전에는 내가 왕이었다. 아내가 왕처럼 극진하게 대우해줬다. 예쁜 여자가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결혼 후에 실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다이어트 후 예뻐졌기 때문에 더 이상 남편에게 대우해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내는 "내가 살도 뺐는데 옛날처럼 남편을 맞춰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내의 과한 자신감은 남편을 지치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예뻐졌으니까 '솔로 지옥'에 나갈 거라고 하더라. 외국 나가면 헌팅이 잘 될 거라고, 클럽에 가면 남자들이 침을 질질 흘릴 거라고 말한다"라며 아내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실제 아내는 "자존감이 많이 올라왔다. 남편은 헤어지만 그만이다. 아쉬울 게 없다"며 "'솔로 지옥'이 아니라 '나는 솔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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