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이단자로 상성이나 전장 환경 조작할 수 있는 능력 보유한 캐릭터
-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대표,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두 번째 아우터원으로 '하이델룬'이 등장한다.
최근 라인게임즈는 서울 강남 에이피타워에서 창세기전 모바일 1.5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미디어 인터뷰를 열었다. 개발사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대표 겸 디렉터와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올여름 시즌1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흑태자에 이어 신규 아우터원 '하이델룬'이 출시된다. 원작 창세기전3 파트2의 주인공이자 악역이다. 인류의 존속이란 대의를 위해 끝없는 역사의 반복 속에서 고통받는 인물이다.
하이델룬은 시스템 이단자로 시스템의 빈틈을 정확히 간파하고, 그 틈을 파고들어 상식을 무너뜨리는 존재다. 하이델룬의 스킬은 코스모스 시스템을 조작해 복잡한 기믹으로 전장을 교란한다. 캐릭터 상성이나 전장 환경 등의 룰적인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가을에는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가 종료된다. 2년에 걸친 50개 챕터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원작 창세기전2에 가까운 엔딩을 위해 흑태자와 베라모드의 대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베라모드를 만들기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다. 올겨울에는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가 시작될 예정이다.
- 두 번째 아우터원 '하이델룬'
신규 콘텐츠 '세력전'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제 3세력 중 하나에 소속해 더 많은 영지를 차지하는 콘텐츠다. 기사단 중심으로 다수의 기사단을 묶어 세력을 만들어 같이 협력하고, 세력 외 기사단과 경쟁해야 한다.
영지를 연결할수록 안타리아 대륙 통일이 유리해진다. 같은 세력에 속한 모든 기사단은 서로의 영지를 연결해야 하고, 연결에 따라 다양한 버프가 적용된다. '같은 세력끼리는 연결할수록 강해진다'라는 기본적인 룰을 부여해 게임이 쉬워지게 만들었다.
세력전은 베타 서비스로 시작한다. 베타 기간에는 참여 기사단이 제한된다. 베타 종료 후 개선 사항을 반영해 정식 세력전이 오픈된다. SRPG 장르에 익숙한 콘텐츠가 아니다 보니 유저들의 의견을 세밀하게 경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첫 번째 아우터원 흑태자가 복각한다. 1.5주년 업데이트에 맞춰 하이델룬 픽업과 함께 실시한다. 하이델룬과 흑태자 픽업 배너는 서로 다르고, 각각의 픽업에는 서로가 등장하지 않는다.
- 세력전은 각각의 영지가 연결될수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Q. 두 번쨰 아우터 원으로 하이델룬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코스모스 사가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반복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다. 목표 자체가 뫼비우스 세계관을 깨기 위한거다. 그렇다면 뫼비우스의 희생자가 나서는 게 그림이 좋다고 판단했다. 그 대표적인 캐릭터가 하이델룬이다.
Q. 희생자가 그림이 좋다면 '철가면' 등의 캐릭터가 세 번째 아우터 원이 될 가능성은?
[최연규] 지금 단계에서 확정지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철가면은 메이저 캐릭터이기도 하고. 서사도 알맞아서 아우터원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Q. 뫼비우스 우주에 순응하는 이들이 아우터원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은가?
[최연규] 해당 질문은 아우터원이 어떻게 생기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앞으로 하나씩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Q. 하이델룬의 스킬 콘셉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최연규] 하이델룬은 코스모스 사가의 무대인 '방주' 속 시뮬레이션 공간에 잠복했다는 설정이다. 하이델룬은 그곳에 잠복해 바이러스처럼 기회를 기다리는 캐릭터다. 시즈들은 하이델룬을 에러코드로 보고 있고, 방역하려고 노력한다. 방어벽을 세우지만 하이델룬이 피해다닌다. 이런 콘셉트를 살려 조작하는 능력을 내세웠다. 해커 같은 느낌이다. 흑태자를 카운터하기도 한다. 흑태자의 추방 능력은 일정 턴 동안 게임에 개입하지 못하는 CC기다. 하지만 하이델룬은 이 CC기에 맞아도 게임에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Q. 상성 등 룰을 바꾸는 콘셉트가 멋지긴하나 밸런스적으로는 위험해보인다.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출시 전까지 기획팀 내에서 반복적으로 테스트하고, 밸런스적으로 위험성 있는 요소는 최대한 수정한다. 창세기전 모바일이 다른 SRPG에는 찾기 어려운 여러 콘셉트를 선보인다. 수직적인 밸런스는 잡기 어렵지만 최종 단계의 수평적 밸런스는 잘 잡았다.
Q. 물리 관통 캐릭터가 너무 많아져서 탱커 캐릭터의 의미가 크게 사라졌단 지적이 많다.
[이권열] 상성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와 상성은 서로가 물리고 물려야 한다. 메타라는 건 한 번에 바꿀 수 있는게 아니다. 단계적으로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 메타의 텀은 조절하고 있다. 앞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갖고 있다. 로드맵에 맞춰 현재 메타도 조정할 예정이다.
- 인터뷰 중인 개발진의 모습
Q. 모바일 최적화 계획은 없는가? 발열 및 배터리 소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남기룡 디렉터] 죄송한 얘기지만 아직 개선을 못하고 있다. 발열이나 배터리 문제는 해결해 나갈 문제다. 1.5주년 업데이트에서 획기적으로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진은 최적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추후 꼭 개선하도록 하겠다.
Q. 흑태자 이후 반주년 만에 아우터 원이 출시된다. 아우터원 출시 기조 자체가 반주년을 간격으로 설정된건가?
[남기룡] 아우터원 캐릭터는 기존 캐릭터보다 성능이 더 좋다. 스토리 세계관상 최강의 캐릭터이고, 스토리 비중도 높다. 계획상으로는 대략 6개월 단위로 설정돼 있다. 세 번째 아우터원은 2주년 이벤트 때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확정적인 건 아니다. 유저들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도록 패턴을 만들어 출시할 생각이다.
Q. 아우터원의 복각도 반주년 간격인가?
[남기룡] 복각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번 흑태자 복각은 반주년이라서 보단 흑태자가 콘텐츠에서 매우 중요하게 쓰이고 있어서다. 신규 및 복귀 유저가 흑태자를 뽑고, 재밌게 게임을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복각하게 됐다. 반주년에 꼭 맞춰서 내는건 아니다.
Q. 흑태자 출시 때 원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는데 아우터원 출시에 기대하는 성과가 있는가?
[남기룡] 흑태자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다 보니 매출적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하이델룬도 흑태자와 비교했을 떄 코스모스 내에서 그와 비견되는 능력치를 가졌다. 성능이 월등히 쎄다고 하긴 어렵지만,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수영복 등 여름 콘텐츠 준비 중인게 있는가?
[남기룡] 수영복 스킨은 고려 중이다.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른 서브컬처 게임과 다르게 창세기전 팬들은 여자보단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보다 수영복이 잘 안팔린다. 그래서 수영복 콘텐츠를 약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연규] 캐릭터 인기 투표를 해보니 여자 캐릭터보다 남자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1위 '사이렌'을 제외하면 상위권 모두 남캐였다. 사이렌이 원래 미녀이지만 투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는 설정인데, 투구 없는 버전을 낸다고 하니 1위를 한 거 였다.
Q. 세력전은 턴제 장르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콘텐츠다. 있어도 길드 단위 정도인데, 연합으로 하는 건 처음본다. 이런 콘텐츠를 낸 계기는 무엇인가?
[이권열] 창세기전은 스토리적으로 전쟁의 역사다. 세력전으로 그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유저들에게 세계를 제패하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 두 번째는 창세기전 모바일이 기사단 컨텐츠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이를 확장하고 싶었다. 유저 통계만 봐도 소셜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이들도 많다.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도하게 됐다.
Q. 세력을 결정하게 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 결정 되는지?
[이권열] 내부적으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유저 피드백도 듣고 싶다. 아직 어떤 식으로 할지는 확정이 안 됐다. 베타 기간 동안 고민하고자 한다. 실력에 따라 갈리는 양상은 원치 않는다.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완전 초창기에는 랭킹 기준 등으로 심플하게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적당히 하는 사람은 적당히 즐길 수 있고, 활성도 높은 사람은 치열하게 해서 승리했을 때의 쾌감을 주고 싶다. 베타에서는 소수만 플레이하지만 보상은 전체 유저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대신 참여한 유저에게 조금 더 주고자 한다. 다수가 참여하더라도 참여 수준에 따라 구분되도록 할 예정이다.
Q. 기존 유저 신규 유저 간의 차이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가?
[남기룡] 수직 성장에 있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의 갭이 발생한다.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신규 유저는 적어도 메인 콘텐츠까진 빨리 보내고자 한다. 그래서 전설 장비나 보상을 개편했다. 55레벨까지는 빨리 올라갈 수 있는 패스 등을 만들었다. 지속적으로 신규 유저를 위한 이벤트도 할 생각이다.
Q.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권열] 창세기전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유저분들 덕분에 1.5주년까지 오게 됐다. 개발팀도 게임을 사랑한다.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1.5주년 이상을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트2 스토리를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준비한 업데이트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남기룡] 1주년 때 흑태자, 그리고 1.5주년 때 하이델룬이 나온다. 창세기전 파트2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하이델룬을 좋아해주는 유저도 새로운 이야기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최연규] 평생 콘솔 게임만 개발하다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만들게 됐다. 연재식 방식에 의문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 메인 스토리와 코스모스 사가 두 갈래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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