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캡처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돌아가선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다.
6월 25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12회에서는 서장훈과 조나단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를 만났다.
이날 임형주는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2000년생 조나단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알자 "제 진가를 보여드리겠다"며 즉석에서 라이드를 들려주겠다고 나섰다.
두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처음이라 오히려 긴장된다는 27년 차 가수 임형주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고, 노래를 듣던 서장훈은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 서장훈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임형주의 노래가 끝나고 박수를 보낸 서장훈은 "제가 살짝 울컥한게 작년에 모친상을 당했다. 가사를 듣는데 너무 갑자기 제가…"라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털어놓다가, 다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늙어가지고 이렇게"라며 민망해하는 서장훈을 임형주는 "서장훈 님이 말씀해주셨지만 이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어 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이해하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제가 원래 멘털이 약하지 않은데 작년에 큰일을 겪으면서 조금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너무 감동적이다. 제가 주책인데 느닷없이 가사를 곱씹으며 듣다 보니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 가사 중에 '종달새 되어'라는 게 나오는데 거짓말처럼 뒤에 새가 날아가더라. 거기서부터 약간 내가 (울컥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2024년 5월 10일 모친상을 당했다. 서장훈의 어머니는 2020년 3월부터 투병을 이어왔으며 서장훈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직접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어머니 별세에 앞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임영웅이 출연했을 당시 "우리 (어머니) 편찮으신 지 오래됐는데도 임영웅 씨 노래만 틀어놓고 있다. 본인이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임영웅 씨 노래로 위로를 받고 있다"며 병상에 계신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정중히 부탁,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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