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에서 우승 의욕을 보이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윔블던 출전을 앞둔 세계랭킹 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내년에도 이 대회 출전에 대한 물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올해 5월 38세를 맞은 조코비치는 어느 대회에서나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장에서는 대회 전, 중, 후를 가리지 않고 은퇴설, 마지막 무대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마치 기자들의 정해진 포맷처럼 보인다.
윔블던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8일(영국 현지시간)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윔블던에서의 라스트 댄스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은 조코비치는 "그건 모르겠다. 다음 슬램(US오픈)에 대해서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 년은 더 뛰고 싶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모티베이션을 유지한 채 최고의 레벨로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좋겠다"며 현역 속행의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단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목표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번 윔블던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윔블던에서의 과거 성적이나 테니스 감각, 플레이 스타일적으로 아마 윔블던이 가장 (타이틀 획득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 컨디션도 좋고 훈련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연히 연습과 경기는 다르지만 좋은 대회로 만들어 보고 싶다."
잔디코트에서는 조코비치가 야닉 시너(이탈리아)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같은 젊은 우승후보들 보다 실전 경험이 많은 것은 장점이다.
남녀 통틀어 사상 최다 기록인 그랜드슬램 25번째 우승을 위한 조코비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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