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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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임철수가 20년지기 박해수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임철수는 6월 30일 오전 뉴스엔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9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보영의 1인 4역 연기를 비롯해 배우들의 명연기와 따뜻한 극본, 섬세한 연출이 빛난 '미지의 서울'은 최고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철수는 극 중 법무법인 원근의 대표 변호사이자 이호수(박진영 분)의 선배 이충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선천적인 다리 장애를 가진 이충구는 승소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결과주의자다.
선과 악이 구분되지 않는 입체적 캐릭터 이충구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임철수는 "해수 형이 '주변에서 네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해주시더라. 해수 형도 모니터를 다 해줬다"며 "저랑 해수 형은 20년지기인데 연기 얘기를 진짜 많이 한다. 엊그제도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연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절 아는 사람들은 이충구라는 캐릭터가 어색할 수 있는데 그런 말씀이 없었다. 감사하게도 '다른 모습이 있네', '너무 좋다'라고 많이 칭찬해 주셨다. 저는 너무 부족하게 봤지만 가까운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되게 기분이 좋더라"면서 "부족한 면을 많이 찾아내는 스타일이다. 아쉬운 점이 많은데 감독님이 잘 가려주셨다. 너무 긴장해서 1, 2부를 나중에 봤다. 부족한 점이 보여야 다음에 더 발전할 수 있지만, 공연이랑 다르게 드라마는 한번 지나면 끝이니까 항상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출연작의 연이은 흥행 덕에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임철수.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부끄러워한 임철수는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건 정말 운이고 감사한 기회다. '흥행보증수표'라는 소문이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며 "신기하다. 좋은 작품을 만났는데 현장도 다 좋았다. 현장이 좋다고 해서 꼭 좋은 작품으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 근데 작품들이 잘되는 것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임철수는 "이미지 변신보다는 캐릭터가 가진 메시지를 보는 것 같다. 나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중요하다. 보통 4부 정도의 대본을 받는데 '어떤 메시지가 있지', '내가 만약에 한다면 누군가한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캐릭터가 가진 가치관에 집중한다. 악역이든 선역이든 가치관이 없으면 할 이유가 없다. 캐릭터의 사고와 가치관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철수는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재밌는 예능 많지 않나. 예능이 가깝지만 다른 세상이라 어렵긴 한데 그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저희 어머니가 '복면가왕'을 좋아하셔서 출연했으면 하시더라. '복면가왕'은 진짜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JTBC '트래블러'를 최애 예능으로 꼽은 임철수는 "해수 형이랑 '트래블러' 같은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많이 했다. 시리즈를 다 봤는데 너무 좋더라. 예능감 없이 다큐처럼 진행되지 않나. 또 저희가 여행을 좋아한다. 해수 형, 몇몇 절친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면서 그런 예능을 정말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철수는 "친숙하면서 낯선 배우"를 꿈꿨다. 그는 "옆에서 쉽게 볼 법하면서도 낯선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너무 친숙해서 '이 배우 잘 알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멀어져 있는. 친숙하면서 낯선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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