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쇼’ 영상 캡처
‘임하룡쇼’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현진영이 아내를 사랑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채널 '임하룡쇼'에는 현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임하룡, 남현승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진영은 "아내를 만난 게 신의 한 수"라는 임하룡의 말에 "맞다. 제가 갈림길에 섰을 때 내비게이션처럼 이쪽으로 가라고 했을 때 한 번도 잘못된 적이 없다. 저희가 만나고 2년 만에 아내가 저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었다. 4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제가 너무 불안해보였다고 한다. 그때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엄청 심하게 와가지고 그 와중에 앨범을 완성했는데, 앨범 발매하기 전날 아내가 '병원 가자. 몸이 아프면 치료 받는 것처럼 너 지금 머리 아픈 것 같으니까 병원 가는 게 맞아'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는 가뜩이나 다른 꼬리표도 있는데 내가 여기(정신병원에) 가면 그 꼬리표까지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데 미쳤어? 그리고 내일 앨범 나오는데 내가 왜 가?' 했더니 그럼 자기는 나랑 헤어지겠다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갔다. 아내를 너무 사랑했다. 대신 기자회견 하고 가겠다고 했다. '병원에서 아저씨들 와서 묶고 가는 거 못 해. 내가 스스로 가는 것처럼 해 달라'고 협의를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결국 기자회견을 했다. '사실 이렇게 해서 병원 들어가서 치료 받고 오겠습니다' 했다. 앨범이 나온 날 병원에 들어갔다. 활동을 아예 못 했다. 그냥 망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뉴스에서 '왜 앨범 발매날 병원을 가시게 된 겁니까?' 인터뷰하면서 앨범을 넘기고 이런 게 화면에 잡히고 이러니까 엄청 많이 팔린 거다. 그 앨범이 '요람'이었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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