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주니어 올림픽 게임에 출전해 스포츠스태킹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박세령이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세계 유소년 스포츠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미국 주니어 올림픽 게임(American Athletic Union Junior Olympic Games·AAU) 정식 종목인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 종목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스포츠스태킹은 지난 2012년부터 세계 주니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 선수들도 꾸준히 참가해왔다.
스포츠스태킹은 333, 363, 사이클(Cycle) 시퀀스를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하며, 반사신경과 집중력, 순발력을 바탕으로 양손 협응 능력을 겨루는 실내스포츠로 세계적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회는 개최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구에게나 참가 자격이 열려 있는 국제대회로, 스포츠스태킹을 즐기는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도전의 장이 되고 있다.
대회 운영은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WSSA)가 맡으며, AAU의 공식 종목으로 인정받은 점에서 그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AAU 주니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박세령(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이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둬 한국 스포츠스태킹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당시 박세령은 여자부 종합 1위(All-Around)를 차지한 바가 있는데, 전 종목 평균 기록 10.424초로 2위(10.841초)와 3위(11.011초)를 앞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3-3-3(1.707초), 3-6-3(2.201초), Cycle(6.516초) 세 종목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 대회에 출전한 이진완는 아버지 이정원과 함께 CP(부모자녀)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자(父子) 동반 출전이라는 특별한 의미 속에서 단순 기록을 넘어 감동적인 팀워크로 전 세계의 박수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미국, 캐나다,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유망주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빠른 손놀림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이문용 회장은 "스포츠스태킹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사고력, 집중력, 순발력 등 다양한 인지능력을 요하는 스포츠"라며, "이번 AAU 주니어 올림픽 대회는 국제적 기준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올해는 내부 일정 및 선수단 준비 등의 이유로 출전이 어렵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AAU 주니어 올림픽은 오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며, 육상·수영·태권도·체조 등 20종목, 전 세계 3만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스태킹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