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호 너프로 요원 조합 대격변...오멘-바이퍼 투연막 조합 강세 이어져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척후대 요원 '테호'의 너프 이후 다양한 요원들의 픽률이 크게 변동됐다. 테호의 나비효과로 메타 격변이 일어난 만큼 지난 10.09 패치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는 게임 메타에 큰 변화를 불러왔던 테호의 대규모 너프로 역대 요원 픽률이 급격하게 변동된 대회다. 이번 11.00 패치에서 타격대 밸런스가 일부 조정되긴 했지만, 마스터스 토론토와 비슷한 결로 흘러갈 전망이다.
마스터스 토론토에서 픽률이 대폭 상승한 에이전트는 놀랍게도 '오멘'이다. 테호 메타인 마스터스 방콕에서 전체 픽률 2위를 기록했는데, 토론토에서 와서 30%p 상승한 85%로 프로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아이스박스에서도 픽률 50%를 넘기며 거의 모든 맵에서 선호되는 전략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심리 싸움에 능한 '바이퍼'가 오멘의 짝꿍으로 낙점되며 방콕 대비 26%p 상승한 62%를 보였다.
전략가 밸런스가 가장 기울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는 맵풀의 영향도 크다. 연막 크기로 인해 아스트라가 강제되는 '펄'을 제외하면 오멘이나 바이퍼가 반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브림스톤이 쓰이던 '바인드'와 '프랙쳐'는 토론토에서 로테이션 아웃되기도 했다. 차기 로테이션에서는 신맵 '코로드'와 '바인드'가 들어오고 펄과 스플릿이 제외된다. 바인드의 브림스톤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멘-바이퍼가 기용될 예정이라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척후대는 테호의 약화로 그야말로 대격변이 생겼다. 테호는 방콕 대비 52%p 감소해 토론토에서 픽률이 4%에 그쳤다. 테호의 영혼의 듀오였던 '브리치' 역시 대폭 감소했다. 브리치의 성적은 미러전 제외 4승 10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대로 테호의 픽률이 크게 줄어들면서 정통 척후대인 '소바'가 방콕 대비 30%p 상승해 픽률 55%를 보였다. '로터스', '펄' 등 '페이드'가 선호되는 특정 맵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소바가 활용됐다.
아울러 테호와 요루 너프로 감시자 '바이스'의 의존도가 크게 감소했다. '부서지지 않는 함정' 메리트로 적은 정보력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바이스다. 하지만 테호가 거의 전멸했기에 '킬조이'와 같은 감시자가 다시 떠올랐다. 세팅이 파괴될 걱정이 사라진 덕분이다.
궁극기 너프 영향으로 요루의 선호도도 크게 줄었다. 방콕에서 46%로 가장 인기 있는 타격대였지만, 토론토에서는 18%p 감소해 28% 픽률을 보였다. 대신 그 자리를 '네온'이 상당 부분 메꿨다.
결과적으로 테호가 쏘아올린 너무 큰 공이 사라지며 다시 메타적으로 대격변이 찾아왔다. 이전까진 테호로 인해 다른 척후대 밸류가 줄었고, 기존 감시자들이 테호의 스킬에 간단하게 파훼돼 바이스가 떠올랐다. 바이스 카운터를 위해 요루가 급부상했다.
테호 너프 하나로 연쇄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요원 조합에 전반적인 변화가 찾아온 게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타격대 '웨이레이'의 버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진 모르지만, 당분간 메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오멘과 바이퍼 조합이 토론토 메타를 지배했다 (출처 : VCT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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