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톱5 중 유일 생존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3회전에 올랐다.사발렌카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48위·체코)를 2-0(7-6<7-4> 6-4)으로 꺾었다.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2023·2024년), US오픈에서 한 차례(2024년)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사발렌카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를 제외한 시드 ‘톱 5’ 선수들이 모조리 탈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4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5위·이탈리아)가 이날 80위 카밀라 라키모바(러시아)에게 1-2(6-4 4-6 4-6)로 패해 탈락했다. 앞서 2번 시드 코코 고프(2위) 3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3위·이상 미국) 5번 시드 정친원(6위·중국)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발렌카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선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앞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선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발렌카는 영국 스타 에마 라두카누(40위)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733위 올리버 트라베트(영국)를 3-0(6-1 6-4 6-4)으로 가뿐히 제압하고 3회전에 오르며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앞선 1회전에서 4시간 37분 만에 힘겹게 승리해 체력 관리가 필요했다. 최근 2년 연속 윔블던 왕좌를 지킨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와 프랑스오픈에 이은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5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도 개브리엘 디알로(40위·캐나다)에게 3-2(3-6 6-3 7-6<7-0> 4-6 6-3)로 승리하며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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