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대운을 잡아라’에선 박지상이 아버지 손창민의 변화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KBS1TV 일일드라마 ‘대운을잡아라’에선 이삿짐을 나르던 무철(손창민 분)이 넘어지며 미자(이아현 분)가 더욱 의심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미자는 무철과 장미(서영 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둘 사이를 오해했다. 이어 무철이 하루 앞서 자신이 이사할 집으로 이삿짐을 나르자 “그 여자하고 살림 차릴 생각에 일찍 가나 보지? 한무철. 넌 이제 영원히 내 인생에서 아웃이야!”라고 분노했다. 혼자 이삿짐을 나르던 중에 넘어져 허리를 다쳐 무철이 집에 돌아오지 못하자 아들 태하(박지상 분)는 “무슨 일 생긴 것 아니냐”라고 걱정했다. 태하의 걱정에도 미자는 “이제는 외박까지 한다 이거야?”라고 질투를 감추지 못했다.
태하는 욕실에 쓰러져있던 무철을 발견하고 119를 불러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죽은 사람으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뒤늦게 무철이 부상을 당한 모습으로 집에 오자 미자는 화들짝 놀랐다. 진료도 못 받고 도망쳐 나왔다는 아들의 말에 미자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에서 끙끙 앓고 있던 무철에게 미자는 “그러게 거길 왜 가서 일을 만드느냐”라며 원망했고 무철은 청소를 하다가 물기에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왜 그 여자가 청소는 안 해주나 보지?”라고 질투했고 “일생에 도움이 안 돼. 이제야 얼굴을 안보고 사나했는데...”라고 불평하는 척했다. 이어 미자는 무철에게 밥상을 차려주며 간병에 나섰고 “언제 나갈 예정이냐? 다쳤다는 핑계로 어영부영 눌러 앉을 생각이라면 꿈 깨라. 간병인을 구하든 어떡하든 하루라도 이 집에서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미자는 장미와 무철의 관계를 여전히 오해하고 있었던 것.
그런 가운데 태하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아버지 무철의 변화에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과거의 무철은 자신에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막말을 서슴지않는 무정한 아빠였던 것.
태하는 아진(김현지 분)에게 “아버지 모시고 집으로 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안쓰럽고 짠했다‘라고 고백했다. "아프신데 치료도 못 받으셔서 그랬을 것 같다"라는 아진의 말에 태하는 "그것도 그런데 아버지가 처음으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 자기 자신의 잘못으로 가족들이 힘들었어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했는데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셨어.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많이 변하셨더라. 그래서 기분이 좀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엔 무철의 건물을 가로챈 규태(박상면 분)가 대식이 은행 지점장을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고 무철에게 복권 당첨금 절반을 줘야 하는 대식 역시 규태에게 이 모습을 들키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대운을 잡아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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