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크지만 능력은 없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의 한 마디에 스튜디오는 정적에 잠겼다.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팔랑귀 부부’의 가사조사와 이호선 상담이 이어졌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육아에 소홀했던 것은 물론, 다단계·복권 사기·주식 리딩방 피해까지 겪으며 약 1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사행성 게임까지 연결된 사연에 출연진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이호선 상담가가 본격 상담에 돌입했다. 아내는 “비난받는 말은 듣기 싫다. 부드럽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상담가는 “응원하면 복권 안 해요? 다단계 안 해요?”라며 단호하게 반응했다.

이어 “욕망은 크지만 능력은 안 된다. 자극은 추구하지만 겁이 많다. 어정쩡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사업하면 안 된다. 직장 다니는 게 낫다”는 이호선의 일침에, 아내는 말문이 막혔다.

순간,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이호선은 “남편이 빚을 갚고 있는데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 이 정도면 나무라도 된다. 다음 생에도 이런 남편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말에 아내는 “머리에 맞은 느낌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아내는 “내 아픔만 생각했고 남편과 아이의 아픔은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상담가는 “쓸데없는 거 하지 말고 예쁜 말만 해라”는 솔루션을 남겼고, 아내는 “이제 진짜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실제 위기 부부들의 갈등을 심리 상담과 솔루션으로 접근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호선 상담가의 ‘단호한 직언’이 매회 화제를 모으며, ‘현실 돌직구’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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