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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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무한도전' 내 인기 꼴등인 하하의 캐릭터 피규어 판매를 위해 몰래 하하의 아내이자 가수 별을 불러냈다.
7월 5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87회에서는 100개 넘는 '무하도전' 하하 캐릭터 피규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나섰다.
지난주 '방캉스'(방송국에서 보내는 바캉스) 특집에서 MBC 굿즈샵에 방문했던 하하는 본인의 '무한도전'(이하 '무도') 캐릭터 피규어 재고가 100개가 넘으며, 정준하보다 판매량에 밀렸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바 있다. 당시 굿즈샵 직원은 황광희와 함께 하하가 하위권 매출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피규어 판매를 미션으로 준 제작진은 하하에게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직원분이 광희 씨가 제일 안 팔렸다고 거짓말을 하셨다. 하하가 맨 뒤"라는 것. 정확하게 재고 수량은 하하 137개, 광희 117개, 박명수 111개, 정준하 80개였다. 하하는 자신을 이긴 정준하에 대한 질투심으로 "준하 형이 (본인 거) 산 거 아니냐"는 루머를 퍼뜨리며 판매 목표치를 "황광희만 제치면 된다"고 설정했다.
재고 판매를 위해 약 9년 만에 피규어처럼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 차림으로 변신한 하하는 유재석이 "왜 인기가 없어서 이 사단을 만드냐"고 다그치자 "인기 없어서 미안하다. 인기 없는 연예인들 다 여의도 공원으로 모이라"고 소리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래도 유재석, 주우재, 이이경은 재고 판매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건 내가 볼 때 일반 시민분들에게 팔면 많이 못 판다. 이건 지인 장사 위주로 가야 한다. 돈 좀 있는 형들에게 두세 개씩 팔아야 한다"고 아이디어를 낸 유재석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에게 피규어 5개를 판매한 데 이어, 하남으로까지 프로파일러 출신 권일용 교수를 만나러 가 10개 판매를 해냈다.
유재석은 열정적 판매도 잠시, 이이경과 함께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하하의 아내인 별을 불러낸 두 사람은 별이 "(남편이) 많이 실수를 했냐. 요즘 활약을 좀 못 하냐"며 흡사 아이 성적 상담하는 어머니처럼 불안해하자 하하의 피규어 얘기를 꺼냈다. 이에 별은 집에 이미 해당 피규어가 2개나 있지만 아이들에게 하나씩 물려주고 친정 어머니에게도 선물하겠다며 2개를 구입해갔다.
유재석과 이이경의 꼼수는 끝나지 않았다. 본인 피규어를 시민들에게 팔기 위해 하하가 동부이촌동 거리 한복판에 서서 쇼맨십에 한창일 때 절친 박근식 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깃집에서 근무 중이던 그는 하하에게 "이이경이 와서 46800원 긁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네 피규어더라"고 전했고, 같은 시각 하하의 가족과 친구에게 가져온 물량 완판에 성공한 유재석, 이이경은 후련한 표정으로 퇴근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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