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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야구 팬으로서 야구 팬들이 화가 많은 사실을 인정했다.

7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89회에서는 홍윤화, 추신수, 신기루, 신현수가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신기루는 "야구 팬은 화가 많다"며 본인 역시 화가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신기루는 "집에서 보는데 내가 거의 감독처럼 작전을 짠다. 6시부터 9시까지 한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내 저녁 시간을 거기에 다 쏟는 거다. 내 뜻대로 안 되면 '지금 바꿔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혼자 작전을 짜니 화가 나는 것 같다"고 야구 팬들이 잘 욱하는 이유를 짐작했다.

홍윤화는 아이돌 팬과 야구 팬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아이돌이 무대에서 실수하면 아이돌 팬은 '괜찮아. 잘했어'라고 하지만 야구팬들은 야구선수가 실수하면 바로 욕설을 한다고. 신기루는 "난 야구 보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내가 뛰어도 저거보다 빠르겠다'다"라고 고백했다.

야구 선수가 실수를 하고 웃으면 어떤 반응이 온 것 같냐는 말에 추신수와 신기루는 "웃어?", "XX 재밌나 보네"라며 살벌한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홍윤화와 신기루는 아이돌 팬과 야구 팬의 차이 예시를 더했다. 한창 활동 중일 때 셀카 사진이 올라오면 아이돌 팬은 '귀여워', '좋아요'라고 할 텐데, 야구 선수가 셀카를 올린다면 "XX 연습 안 하네? 내일 또 지게?"라고 반응을 받을 거라고.

형님들이 "욕은 무조건이네', "야구팬분들은 이겨도 욕하시고 져도 욕하시는 것 같다"고 하자 신기루는 "나도 너무 미안한데 욕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신기루는 이겼을 때 사진을 올려도 "XX, 내일은 경기 없어?"라고 하게 된다며 "야구는 매일 하잖나. 야구가 좀 박하다"고 인정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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