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서민정이 '거침없이 하이킥'의 추억을 돌아봤다.
6일 서민정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나의 일상은 정말 단조롭다. 예진이 엄마로, 안 선생님의 부인으로 일상의 동선도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돌다 보면 1년이 금방 지나간다. '하이킥'이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것처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너무 별 것 없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루하실까봐 미루고 또 미뤘다. 그런데 2주 전부터 '하이킥'을 보신다는 분들의 DM이 점차 오는데 어느 순간 너무 감사한 거다. 20년간 얼마나 많은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가 나왔는데 아직도 '하이킥' N회 차를 찾아봐 주시고 그 안에 한 사람인 나를 기억해주셨다"며 '하이킥'의 여전한 인기에 대한 벅찬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내 계정까지 찾아오셔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길' '응원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는 게 정말 뭉클하고 감사했다"며 "어떤 분들은 '하이킥' 속 모습이 지금의 나로 알고 실망하실까 걱정도 된다. 내게도 아주 잠시 귀여운 모습이 있었고 스스로도 낯설다. 어제 뉴욕 거리에서 학생 분들이 'I love 서민정'이라고 했는데 늙은 모습을 보고 실망하실까 멀리서 인사만 드려서 내가 다 죄송했다. 가서 얘기라도 나눌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정은 또 "DM 많이 보내주셔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선물처럼 하나하나 읽으면 행복하게 미소를 짓게 된다. 늦더라도 꼭 답장을 쓰려고 한다"며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또 일부러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항상 행복하시길"이라고 적으며 거듭 인사를 전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2006년 방영된 MBC 대표 시트콤으로 작중 서민정은 어리바리한 매력의 '서민정 선생' 캐릭터로 이윤호 역의 정일우, 이민용 역의 최민용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민정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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