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첫 단독 북미 투어를 통해 무대 밖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4회에서는 화사의 북미 투어 여정이 담겼다. 미국 내 7개 도시 공연을 마치고 8번째 도시 뉴욕에 도착한 화사는, 보스턴으로 이동하며 팀원들과 동고동락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화사는 "투어를 열정적으로 짰다. 오로지 저의 마음으로 시작된 미친 투어"라며 웃었다. 일정은 빽빽했다. 도착하자마자 리허설, 다음 날 공연, 이동과 공연을 반복하는 강행군이었다. "공연보다 이동이 더 힘들더라"며 총 7,664km에 달하는 거리 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준비한 퀴즈쇼도 눈길을 끌었다. 화사는 "막간을 이용해 팀전 퀴즈쇼를 하겠다. 제일 많이 맞춘 팀에게 휴게소 이용권을 주겠다"며 버스 안에서 분위기를 띄웠고, 최종 우승한 댄서팀에게는 직접 카드를 건네며 "휴게소에서 마음껏 쓰셔라"고 말했다. 댄서팀은 도넛과 샌드위치 등을 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태프를 향한 화사의 진심 어린 배려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한 댄서는 "화사만큼 주위를 잘 챙기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사람 자체가 진심"이라고 전했고, 의상팀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베풀기 때문에 하나만 꼽기도 힘들지만, 제 생일엔 차를 선물해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당황한 화사는 "원래 타던 차가 고장 나서 못 바꾸고 있었다. 같이 일한 지 10년 돼가는 언니라 선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투어 중 화사는 팬들에게 보여줄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병행했다. 뉴욕 3대 피자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공연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이 계획을 싸이 오빠에게 말했더니 '너도 죽고 영상팀도 죽어'라고 하더라"며 웃었고, "영상감독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침마다 편집된 영상이 화사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강도 높은 일정이 이어졌다.
유튜버 곽튜브는 이를 보며 "편집자로서 PTSD가 온다"며 자신의 월드컵 편집 일화를 언급했고, 화사의 일정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전현무는 공연 당일에도 한 끼만 먹는다는 화사에게 "술도 안 마시냐"고 묻자, 화사는 "장기 공연 때문에 절대 안 마신다"고 답했다. 그는 "공연을 미친 듯이 하면 끝나고는 식욕도 없다"고 말했다.
화사는 "솔직히 나는 힘들어도 행복하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무슨 죄인가 싶었다"며 "웃게 해주고 싶어서 재미있는 코너를 준비했다"고 퀴즈쇼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스태프가 100명 정도 되다 보니 내가 조금만 힘들어 보여도 동료들도 힘들어질까 봐 계속 웃으며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는 내가 챙기려 했다"는 말에서 화사의 리더십이 묻어났다.
"같이 미쳐주는 파트너, 친구, 동료들이 있었기에 계속 이 자리에서 버틸 수 있었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투어를 넘어 동료애와 진정성이 응축된 여정을 증명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KBS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