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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디즈니플러스의 여름 기대작 '파인: 촌뜨기들'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에서는 '파인: 촌뜨기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인: 촌뜨기들'은 디즈니플러스를 대표하는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무빙'의 류승룡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행동대장 관석 역을 맡은 류승룡은 "'너무도 훌륭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었고, 늘 작업하고 싶었던 강윤성 감독도 함께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강윤성 감독 "'킹덤' 때부터 류승룡의 팬이었다. 이번에 꿈이 실현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많은 배우와 작업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게 있던 작품이다"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모습을 보인 임수정의 연기 변신도 화제다. 물질과 권력을 움켜쥐려는 양정숙 역을 맡은 임수정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보물을 캐내는 일에 자금을 댄다. 욕망을 내면에 숨기고 지내다 그것이 터져 나온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리고 "욕망을 위해 모든 걸 하는 여성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룡과 임수정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이후 13년 만에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류승룡은 임수정을 유혹하는 역을 맡아 코믹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도 유혹을 하는 장면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류승룡은 답을 피하며 '파인: 촌뜨기들'을 더 궁금하게 했다.

범죄의 향을 강하게 풍긴 김교수 역을 맡은 김의성은 "이번 작품에 좋은 사람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제가 맡은 캐릭터는 위험한 남자로 갈등을 만든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늘 하던 (나쁜) 짓을 했다"라고 말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파인: 촌뜨기들'은 바다를 무대로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가장 더운 날 촬영했다는 배우들은 힘들었지만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현장에서의 시간을 추억했다. 그리고 전국 사투리를 다 만날 수 있는 작품을 리얼하게 살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동휘는 정윤호가 목포 사투리 연기 디테일을 많이 살려줬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첫 번째 레슨은 개인 사투리 선생님, 두 번째 레슨은 배우 임형준 형, 드디어 세 번째 레슨은 정윤호에게 받았다"라고 정윤호의 밈을 활용한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윤호는 지난 2021년 공개한 노래 'Thank'(땡큐)'가 역주행하며 최근 많은 화제가 됐다. 이 곡은 인터넷상에 밈으로 퍼지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동휘가 언급한 '레슨'은 이 곡의 포인트로 유명하다.

이어 정윤호가 리딩날 전체 대사를 다 외워 온 모습에 놀랐다는 이동휘는 "이번 작업에서 (정윤호에게) 느낀 점이 많다. 이후 작업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고 촬영현장을 회상했다.

이동휘는 "캐릭터들의 욕망이 튀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었다. '극한직업' 이후 새로운 역할로 류승룡 선배와 다시 만나 생경했다"라며 류승룡과의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파인: 촌뜨기들'의 관람 포인트를 꼽아 달라는 말에 정윤호는 '땡큐' 밈을 한 번 더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같이 보기. 두 번째 레슨, 좋은 건 함께하기.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라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답변으로 작품의 매력을 어필했다.

끝으로 정윤호는 "'파인 땡큐'로 작품에 관한 소개를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파인: 촌뜨기들'은 이번 달 1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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