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웃고 있었다. 시선을 멈추지 않았고, 박수는 감탄으로 이어졌다. 사위티는 리정을 보며 팬이 되기로 했다.
8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OSW)’에서는 세미파이널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미국 래퍼 사위티는 신곡 ‘Shake It Fast’의 무대 안무를 요청했고, 네 팀의 대표 댄서들이 각기 다른 색으로 이를 소화했다.
그중 범접(BUMSUP)의 리정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시작 전 “사위티가 우리 안무를 정말 좋아할 것”이라며 “우리 팀 비장의 무기는 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카메라가 돌자, 리정은 그 말 그대로 무대를 장악했다. 리듬은 정확했고, 눈빛은 확신에 차 있었다.
사위티는 무대를 본 직후 웃으며 말했다. “리정은 정말 대박이다. 리정이 되고 싶었다.” 이어 “섹시할 때도, 귀여울 때도 있었다. 저라면 돈 주고 볼 무대다. 굿즈도 살 거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리정의 동작 하나하나에 사위티의 눈이 따라붙었고, 그녀는 이미 관객이 아닌 팬처럼 리정 무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무대의 감정은 단순히 완성도에서 끝나지 않았다. 리정은 동작 하나에 감정 두 개를 담았고, 퍼포먼스는 안무를 넘어 서사처럼 흘러갔다. 범접의 전체적인 구성 역시 단단했고, 박자와 시선이 만든 전개는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사위티의 반응은 무대를 마친 이들에게 가장 큰 위로였다. 누군가의 리액션은 감정이었고, 감탄은 진심이었다. 박수 소리가 그 모든 걸 증명했다.
한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글로벌 크루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스트릿 댄스 리그를 만들어가고 있다. 결승을 앞두고 각 팀의 미션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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