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노재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노재원은 클럽 MD 출신의 124번 참가자 남규를 연기했다. 시즌2에서 타노스(최승현)에게 무시당한 인물로 자신보다 약한 참가자들을 괴롭히는 빌런으로 활약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노재원은 "촬영하는 내내 온 마음을 다해 연기를 준비했다. 실제로 마지막 촬영 끝났을 때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있었다. 공개되니까 설레기도 했고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준 작품이라 감사하다. 꿈만 같고 언제 또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주변 반응 중 특히 아버지가 뿌듯해하신다고 수줍게 밝힌 노재원은 "많은 작품을 봐주셨는데 그중에 제일 재미있게 봐주신 작품이다. 가족 단체방에 '황동혁 감독님은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다. 너의 연기도 압권이고, 네 안에 남규가 있을까 봐 우려스럽다'고 하셨다"라며 생생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노재원은 남규를 연기하면서 인물의 폭력성이 아닌 응어리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끌어냈다고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3'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를 떠올린 노재원은 "하늘을 날 듯 기뻤다. 기쁘면서도 엄청난 걱정이 있었다.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이걸 어떻게 이겨 내고 연기를 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규라는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연기해야 하지?'라는 심정이 가장 컸다고 말한 노재원은 "욕도 많았고, 타노스 옆에 있는 인물로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유 있는 남규를 연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걸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3'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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