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AI 미래가치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충분한 전력확보와 산업에서의 AI대전환(AX) 전략, 데이터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와 통신 산업계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0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AI 미래가치 포럼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 정부 출범,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주체인 통신사가 AI 시대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에너지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통상환경 변화와 글로벌 AI 규범 통제의 방향, 이에 대한 우리나라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손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 방향이 특히 중요하다”며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촉구했다.
류용 KTOA 인프라전략센터장은 'AI 강국 도약을 위한 통신사업자 제언'을 발제했다. 류 센터장은 제조업의 AX(AI-X)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로써의 AI 데이터센터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기요금 및 세제지원,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도권 과밀억제 예외 적용 등 정책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 차원의 AX 전략, 데이터 규제 해소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 AI를 주도하는 역할로서 통신사업자 역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지원, 저작권 불확실성 문제, 고품질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문제 등에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성엽 포럼 의장(고려대 교수)은 “오늘 포럼은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야 할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진흥법과 같은 혁신적인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재성 KTOA 부회장은 “AI 관련 정책마련 및 제도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AI 미래가치 포럼은 앞으로도 통신산업의 AI 발전뿐 아니라 타 산업 분야의 AX(AI 전환)를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AI를 선도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통신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고, AI 관련 정책·규제개선 방안 등을 모색해 정부·국회의 정책 수립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자 국내 주요 통신사와 전문가가 출범한 단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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