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준이 전 애인이 아이돌이냐는 질문에 크게 당황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탑방')에는 이준, 광희와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등장했다.
이날 이준과 김종국은 절약하는 가치관이 닮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준은 '짠남자'에서 김종국과 함께 출연한 걸 언급하며 억울한 게 있다고. 이에 김종국은 "억울할 게 있나? 얘 안 억울한데?"라며 "실제로 스튜디오에 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절약하는 걸 쏟아냈다"라고 나섰다.
김숙이 "물티슈 씀씀이도 닮은꼴이냐"고 묻자 김종국은 "근본적으로 난 물티슈 자체를 안 써"라며 이준을 향해 신뢰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이준은 "전 쓴다"라며 "비닐봉지도 한 번 쓰고 버린다"라고 고백했다. 김종국은 "그걸 버린다고?"라고 충격을 받으며 "그 프로그램 없어졌다고 바로 바뀌네. 시즌2 할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이준은 "30살까진 진짜 아낀 건 맞다. 왜냐면 집이 좀 어려웠고, 옷을 산 적도 없다"라며 "백화점을 가서 가격표를 봤는데, 사도 되겠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백화점을 갔는데? 우리 과가 완전 아니네"라고 더 충격을 받았고, "할인해도 안 사"라고 선을 그었다. 송은이는 "종국이가 마지막으로 간 건 미도파 백화점일 거다. 쁘렝땅이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은 "전 사치를 안 하긴 한다. 효율을 따진다. 내 옆에 오래 둘 건 비싼 걸 사는데, 소모품엔 돈을 안 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은 "백화점에 가도 모른 척해주자"라고 했지만, 김종국은 "백화점은 웬만하면 가지 마. 백화점 가는 건 좀 이상해"라고 끝까지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은 최근 플렉스에 대해 "어머니께 집을 사드렸다"라고 말해 김종국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차는 4년째 타고 있단 말에 "10년 이상 타야지"라고 불호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준은 세차는 안 한다고 했고, 김종국은 "맞아. 어차피 더러워질 거 뭐라고 해"라며 다시 흡족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엊그제 폭우가 쏟아지더라. 고속도로를 달렸다"라며 "세차는 하는 거 아니야. 사치야"라고 신나서 말했다.
이준은 "절약할 때 100만 원 벌면 얼마 쓰냐"는 질문에 "아예 절 위해 쓴 게 없다. 맛있는 걸 사 먹어 본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양세찬이 "데이트 비용은 어떻게 했냐"고 묻자 이준은 "그래서 예전에 발언 잘못했다가 욕 먹은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은 "제가 데이트 비용을 왜 남자만 내냐고 한 적이 있다. 똑같이 돈 벌고, 같은 나이도, 같이 대학도 나오고"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이 "상대도 아이돌이었나 보지?"라고 던지자 이준은 당황해서 크게 웃었다. 그러나 주우재는 "다 이해하는데, 웬만하면 우리가 낸다"라고 했고, 김종국 역시 "난 내가 다 내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10원도 못 쓰게 하지"라고 이준과 선을 그었다. 이준은 다급하게 "이젠 저도 제가 낸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