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전정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전 기자, 이번 주 국회는 그야말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표 한 장으로 정리해봤는데요. 보시다시피 아주 빼곡합니다.
19개 부처 가운데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데요.
하루에 많게는 5명까지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당장 내일은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과기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최대 관심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6일 예정돼 있습니다.
【 질문 1 】 말씀하신 것처럼 관심은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한테 쏠리고 있는데요. 결국 두 사람이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두 후보자 모두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면서 일단 민주당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엄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2명 이상의 낙마를 목표로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재명 대통령도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인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먼저 오늘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본인들의 소명을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곳에서 잘 소명이 되고, 그리고 한편으로 국민적 의혹에 대한 설명도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소명을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정규재 전 주필의 전언이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후보자 관련해 "문제가 있어 딱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죠.
낙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청문회 과정에서 여론 반응에 따라 결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 질문 3 】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는 하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는 적극 엄호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좌진 익명 게시판에서 비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오늘(13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 - "소명이 안 되는 문제라고 한다면 그 점은 저희들이 한번 더 고민해봐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밀어붙인다라고 하면 그거는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하지만,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 사안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 질문 4 】 그런데, 지금까지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2000년부터 이어졌는데요.
이후 25년 동안 현역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사례는 있었는데요,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낙마한 사례가 없었던 겁니다.
이번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현역 의원은 김민석 총리를 포함해 모두 9명인데요.
직전 윤석열 정부 1기 때 4명보다 두 배 이상 많고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5명과 비교해도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이번에도 현역 불패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만약 현역 의원이 낙마한다면 최초의 사례가 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번주 포인트랭킹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