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캡처
SBS ‘런닝맨’ 캡처
SBS ‘런닝맨’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싸움썰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7월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금을 받아 갈 수도 있어'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를 향해 지석진은 "벌써 20년 됐냐. 멤버 변화 없이 진짜 어려운 일이다"며 남다른 의리를 치켜세웠다. 은혁은 "멤버 변화는 있었다"면서 "그래도 애초에 멤버가 많아서 티가 안 난다"고 전했다.
양세찬이 "이제는 안 싸우냐"고 묻자 이특은 "아니 싸운다. 재석 형, 석진 형과 똑같다"며 여전히 티격태격한다고 밝혔다. 은혁은 "근데 옛날처럼 막 치고받고 전투력 있게는 못 싸운다. 기운 빠진다"며 세월의 무상함을 고백했다.
미션 장소는 슈퍼주니어의 추억이 가득한 SBS 등촌 공개홀. 은혁은 "저희 여기서 데뷔했다. 첫 1위 했던 곳"이라며 20년 전을 회상했다. 이특은 "제작진이 주신 대기실이 저랑 은혁, 규현이가 싸움 났던 대기실이다"고 말했고, 은혁은 "정확하게는 싸움이 아니라 저 형이 손찌검을 한 곳"이라고 폭로했다.
규현은 "이특 형이 담요 위로 물 뿌리는 멤버들의 장난 때문에 짜증나 있었다. 저는 교회에서 기도하고 와서 마지막 딱 한 번 했는데 바로 뒤통수를 맞았다. 별이 보였다"고 전했다. 심지어 가만히 있던 은혁마저 "너지?"라는 한마디와 함께 맞았다고.
유재석은 "리더인데 자제력이 없다"며 나무랐고, 이특은 "쑥쑥 나오는 게 직장인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날 음악방송 1위를 했는데 은혁이가 마이크를 받고 수상소감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은혁은 "했는데 똥 씹은 표정으로 했다"며 방송 이후 '은혁 왕따'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슈퍼주니어 맏형 이특과 김희철의 '인천 대첩'도 소환됐다.
규현은 "특이 형과 희철 형이 친구 사이인데 상극이다. 쌓아둔 게 많은 이특이 김희철을 등 뒤에서 밀면서 '10년이다'라고 말한 사건이다"며 "내가 참아온 기간이 10년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은혁은 "웃통도 까고 있었다. 씩씩거리면서 '10년이다' 하더라. 진짜 영화 보는 줄 알았다"고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몸싸움하던 이특과 김희철은 감정을 못 푼 채 무대에 올랐다고. 은혁은 "'미인아'라는 노래인데 원래 형들이 다정하게 등을 맞대는 안무가 있다. 근데 그날은 두 발짝 떨어져서 부르더라. 화가 계속 나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영상을 봤다는 하하는 "나도 알 것 같더라. 쟤네 100% 싸웠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특은 "지금 사이 너무 좋다"고 상황을 수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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