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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등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어제(13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1승 11패를 기록,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오늘 발생했다. 한국과 승점 5로 동률이었던 최하위 태국이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
태국은 캐나다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7, 23-25, 28-30, 25-23, 13-15)으로 패했지만,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VNL 규정상 2-3으로 져도 승점 1점을 얻기에, 태국은 총 승점 6점을 기록하며 한국(승점 5)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결국 한국은 최하위로 추락하며 VNL 하위 리그인 챌린저컵으로 강등이 확정됐다.
이번 VNL에서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유일한 3-2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11개 팀에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작년 VNL에서는 태국을 꺾고 국제대회 30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프랑스까지 잡으며 2승으로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최소 2승'이라는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하며 잔류에 실패,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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