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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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랑데 운하에 자리한 팔라초 발비에서 메달 공개 행사를 열었다.
수영 여자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랕탈리아 수영 레전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와 패럴림픽에서 세 종목(육상, 크로스컨트리스키, 사이클)에 걸쳐 메달을 15개나 수확한 프란체스카 포르첼라토가 메달을 직접 소개했다. 두 선수는 메달을 들고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에서 보트를 타고 운하를 이동해 메달 공개 행사가 열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메달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담았다. 순은에 순금 6g을 덧입힌 금메달은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으로 제작된다.
메달은 이탈리아 국립조폐국 및 폴리그래픽 연구소(IPZS)가 제작했다. 모든 메달은 IPZS의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금속을 활용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된다. 플라스틱 사용은 최소화하고 메달 케이스도 친환경 포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메달 손상 논란이 불거진 2024 파리 올림픽 사례를 참조해 더욱 견고하게 만들 예정이다.
라파엘라 파니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브랜드 감독은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메달은 이탈리아 디자인의 완벽함과 탁월함을 나타낸다”며 “하나하나가 장인정신과 혁신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선수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스포츠의 보편성, 투쟁, 승리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2010, 소치 2014, 평창 2018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을 7개 나 따낸 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선수 마르탱 푸르카드는 “모든 메달의 디자인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운동선수로서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며 “나는 내 경력에서 제가 획득한 세 가지 올림픽 메달을 모두 사랑했지만 그 중에서도 평창에서 얻은 메달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패럴림픽은 같은 해 3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기간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245개, 패럴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13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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