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개그맨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가 이혼을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VCR 공개에 앞서 박준형은 "저희 집에 엄청난 분들이 오신다"라고 말했고, 김지혜는 "요즘 이분들이 음원을 냈는데 너무 잘되서 정말 바쁘다. 광고도 찍고 핫한 그룹이다. 비주얼 원탑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듣던 최설아는 "BTS(방탄소년단) 전역했잖아"라고 김칫국을 마셨고, 팽현숙 역시 "지디(지드래곤) 나오는 거 아니냐"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박준형은 이른 시간부터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그는 탕수육을 직접 만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박준형은 다 붙어버린 고기튀김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때 퇴근해 집에 온 김지혜는 익지도 않고 붙어버린 고기튀김의 비주얼에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주방은 어지럽혀져 있었고, 바닥까지 기름 바다가 돼 있었다.
김지혜는 "제가 집에서 주방을 잘 안 쓰려고 노력한다. 근데 그 기름이며 바닥이며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화가 난 김지혜는 박준형에게 "재료비에 얼마를 썼냐"라고 물었고, 13만 7천 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황당해 했다. 이를 보던 패널들 마저 "이럴 거면 시켜 먹었지" "탕수육 10그릇 사 먹을 수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자신의 카드로 돈을 막 쓰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당신 카드로 써라. 내가 뼈 빠지게 번 돈으로 실험을 하냐"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당신도 내 돈으로 코 세우고 뼈 깎잖아"라며 "내가 당신 차 사줬지 않냐"라고 반격했다. 이에 김지혜는 "차 한대 받고 내가 다섯대를 사줬다"라고 밝혀 박준형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김지혜는 "당신 번 것도 나한테 10원 한 장 안 주고 내 것만 쓴다. 당신이 생활비 준 게 1년이 안 됐다"라고 따졌고, 박준형은 "나도 할 말이 많다. 이 집을 혼자 샀냐"라고 발끈했다. 김지혜 역시 지지 않고 "명의가 내 명의인데 혼자 샀지. 그렇게 따지면 20년 동안 매해 얼마 벌었는지 나오는데 목록을 뽑아볼 것이냐. 구분해 줄까"라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팩트로 몰아붙이는 김지혜의 모습에 박준형은 갑작스럽게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쏟아지는 야유에 "나는 모아서 목돈을 줬다. 그 돈으로 대출을 갚았다"고 해명했고, 김지혜는 "이번에 세금을 내고 5월 생활비를 패스했다"라며 분노했다.
김지혜는 "내가 왜 (이혼 부부)1호 못 되는 줄 아냐. 내 재산의 반을 당신 줘야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준형은 굴하지 않고 "반 주기 싫으면 잘해라"라는 뻔뻔한 답변으로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계속되는 깐족거림에 김지혜는 "내가 그때 반 줄테니까 지금을 일단 내 카드 내놓아라"라고 반격했다. 결국 박준형은 꼬리를 내리고 무릎을 꿇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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