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이 따뜻한 인심 가득한 연희동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17일 방송된 JTBC ‘한끼합쇼’ 2회에서는 김희선, 탁재훈과 함께 한 끼 식사를 찾아 나선 이준영이 재치와 진심, 요리 실력을 겸비한 ‘일일 셰프’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영은 “어릴 적엔 음식 주문도 어려울 정도로 내성적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첫 도전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탁재훈은 “이런 성격으로 벨 누를 수 있겠느냐”며 즉석에서 ‘벨 누르기 연습’을 함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엔 수줍어하던 이준영은 이내 김희선, 탁재훈과 함께 본격적인 ‘한 끼 찾기’에 나서며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이날 이준영은 ‘일일 셰프’로서 직접 장을 보고 메뉴를 구상하는 특별 베네핏까지 얻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달아 실패를 거듭하던 중, 세 번째 집에서 이준영은 특유의 진정성과 공손함으로 마음을 열었고, 단 30분 만에 밥 친구 집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한끼합쇼’ 역사상 최단 시간 기록으로, 출연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나선 이준영은 냉장고를 살피며 메뉴를 재빠르게 구성하고, 가족들의 입맛을 고려한 섬세한 요리로 주목을 받았다. 회과육과 들기름 막국수, 쇼가야키 등 푸짐한 한 상을 완성한 그는 뒷정리까지 도맡으며 ‘완벽한 셰프’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들기름 국수에 땅콩버터를 활용한 비법, 일본에서 공수해온 쇼가야키 레시피 등 요리 센스를 발휘해 밥 친구 가족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준영이 ‘폭싹 속았수다’ 출연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본 밥 친구 부부가 “너무 잘생겼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따뜻한 대화와 진심 어린 교감 속에 서로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이준영 역시 “정말 잊지 못할 하루”라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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