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보이즈2플래닛’
‘보이즈2플래닛K’ 방송 첫 날, 센터 김건우에 대한 인성 폭로가 터진 가운데 편집 없이 출연했다.
17일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K’의 첫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K와 C 두 개의 플래닛 중 플래닛K 참가자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보이즈2 플래닛’ 시그널송 센터로 주목받았던 김건우가 모습을 드러내자 다른 참가자들은 “키가 크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양다윗은 “멀리서 걸어오시는데 너무 잘생기셔서 멍하니 보고 있었다”고, 김동현B는 “만화를 찢고 나왔더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큰 키에 흰 피부,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춤을 추며 라이브를 하는 모습에 참가자들과 마스터들 모두 “잘한다”고 입을 모았고, 한 참가자는 “시그널 송에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7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현재 ‘보이즈 2 플래닛’ K플래닛의 센터로 알려진 김건우 연습생의 실체, 인성에 대해 폭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Mnet ‘보이즈2플래닛’
게시자 A씨는 “약 2년 전 B엔터테인먼트사 연습생이었던 김건우의 별명은 ‘B엔터테이먼트의 왕’이었다. 직급이 높은 직원들이 김건우를 과도하게 편애했고, 김건우는 이를 무기로 사용했다”며 “아랫사람 대하듯 무례하게 직원을 대하거나, 연습생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그걸 즐겼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건우는 ▲ 지나가다 마주쳤을 때 먼저 인사를 안 하면 모든 연습생을 불러서 괴롭히면서, 인사를 먼저 하면 이를 무시했고 ▲ 단체 안무 연습을 할 때 다른 연습생에게 온갖 욕과 평가를 했으며 ▲ 같은 동작만 강제로 한 두 시간씩 연습시키면서 에어컨을 못 틀게 했고 ▲ 이마저도 자신에게 검사를 받고 통과해야만 개인 연습을 하거나 집에 갈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연습생들을 괴롭혔다.
A씨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사의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김건우와 동갑인 연습생들이 반격했으나 폭언과 인신공격이 돌아와 끝나지 않는 싸움만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이에 결국 몇몇 연습생은 위약금을 물고 회사를 나갔으며, 그러지 못한 연습생들은 회사가 계약을 해지해주길 바라기까지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B엔터사의 서류 봉투와 ‘연습생계약서’라고 쓰인 서류, 김건우의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을 두고 나눈 관계자와의 대화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더불어 김건우의 괴롭힘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신과 진료 내역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폭로글이 업로드 된 일자가 ‘보이즈 2 플래닛’ 첫 방송 당일인 만큼 방송에는 편집 없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엠넷 측은 방송에 앞서 스포츠경향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이즈 2 플래닛’은 앞서 제로베이스원을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새로운 시즌으로, 역대 최대 참가자(160명)로 화제를 모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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