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사진 왼쪽)과 대결할 상대 샤오롱. UFC 제공
지난 3월 UFC 데뷔전에서 상대에게 단 1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고 압승한 '유짓수' 유수영(29·밴턴급·15승 3패 2무효)이 중국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유수영은 다음 달 2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대회에서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준우승자 샤오롱(27·중국)과 맞붙는다. 지난 2월 AJ 커닝햄 전 승리에 이은 UFC 정식 계약 후 두 번째 경기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된 후 처음 옥타곤에 오른다. 그는 이제 갓 100일이 넘은 아들의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유수영은 "힘든 순간이 와도 아들, 아내를 생각하면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가 생긴다"며 각오를 다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대회 홍보 포스터. UFC 제공
상대 샤오롱(27승 9패)은 우슈 산타 타격가로,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한다. UFC 기준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벌써 36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지난해 6월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에서 'K-머신' 이창호에게 스플릿 판정패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UFC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쾅리에게 오른손 훅에 이은 해머피스트로 TKO승을 거두며 믿음에 보답했다. 강력한 피니시 능력을 자랑하면서 체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유수영은 샤오롱에 대해 "(그가) 손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대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수영은 1만 3000명 중국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적지에서 싸워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중국 선수를 연파한 바 있어 자신에 차있다. 유수영은 "당시 중국 경기 중에 야유도 나왔지만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원정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번엔 반드시 피니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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