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이 위원장의 근무지였던 대전MBC를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위원장도 내일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회삿돈을 사적으로 쓴 적이 결코 없다며, 자신이 정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지난 5일)] "정권 교체기가 되니까 어떻게든 문제를 삼아서 이진숙을 손을 보는 것이 아닌가, 이런 개인적으로 생각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당당했던 이 위원장의 발언과 달리, 경찰이 오늘 이 위원장의 근무지였던 대전 MBC를 압수수색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쨉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이 위원장이 사용했던 법인카드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이 모두 1억 4천여만 원.
이중 서울 자택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서 결제한 건만 87건, 금액으로 1천6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대전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날에는 제과점에서 약 1백만 원을 결제한 내역도 확인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줄곧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진숙/당시 방통위원장 후보자-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7월)] "<사적으로 썼습니까? 안 썼습니까?> 사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사적으로 단 1만 원도 쓴 적이 없습니다."
고발 이후 좀처럼 진척이 없어 봐 주기 아니냔 논란까지 일었던 수사에 속도가 붙은 건 올해 초.
경찰은 지난 1월, 대전MBC와 이 위원장이 수업을 들었던 대학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실제 법인카드 사용처를 압수수색 해 확인·대조 작업을 거쳤습니다.
고발 1년 만인 이번 달에는 이 위원장을 직접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이진숙 위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 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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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이유승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08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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