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해 파장이 일었죠.
그런데 막상 혁신위는, 윤 위원장의 개인 의견이라며 당의 혼란한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한계 인사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며,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4번째로 열린 혁신위원회 회의.
당 지도부로부터 이른바 '다구리'를 당했다던 윤희숙 위원장 대신, 호준석 대변인이 회의 결과 발표에 나섰습니다.
당원소환제 강화 등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정작 윤 위원장이 촉구한 인적쇄신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라 선을 그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혁신위원] "앞으로의 혁신위의 논의나 또는 의사결정과는 별개의 트랙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파 갈등은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의 분열을 조장했다"며 징계 절차를 개시한 겁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계몽령자들과 강제후보 교체자들 대신 그걸 비판한 사람을 '입틀막' 징계하는 건 진짜 망하는 길"이라 직격했고, 당사자인 김 전 최고위원도 "어이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떤 윤리 기준으로 윤리위를 소집을 했는지… 제가 보기에는 친윤이라는 분들이야말로 계파 활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극우 성향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도 분열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선 극우화를 우려했지만,
[박정하/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 지도부가) 당원 가입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고… "
다른 한 쪽에선 전 씨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전한길 강사님을 우리 당에서 퇴출했을 때 그 뜻을 같이 하는 10만 명도 퇴출을 시켜야 되나요?"
국민의힘은 다음달 22일,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극우 조직화를 주장하는 전한길 강사의 입당에 특검수사, 계파 갈등까지 이어져 당이 거듭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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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08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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