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

◀ 앵커 ▶

그러면 사회팀 손하늘 기자와 이 시각 호우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 소강상태였는데 곳곳에 굵은 비가 다시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50분 전인 0시 20분부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50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비가 시작된 건데요.

문제는 이 비구름이 시간당 50에서 110mm의 비를 뿌리는 매우 강한 구름대라는 겁니다.

현재 관측대로라면 이 구름대가 지금부터 새벽 사이 인천 강화, 고양·파주 등 경기 북부를 지납니다.

안그래도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일대 행락객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수도권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를 예보했습니다.

도림천의 경우 어제 오전 불과 30분만에 수위가 0.8에서 2.5미터까지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좁지만 강한 비구름의 위력이 그만큼 큰 겁니다.

◀ 앵커 ▶

남부지방도 살펴보죠.

지금 가장 강한 비구름이 지나는 곳이 어딥니까?

◀ 기자 ▶

산청과 하동, 의령 등 경남 서부 지역입니다.

현재 경남 산청 하동 등 지리산을 따라서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시간당 5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도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를 지나는 20번 국도의 밤 9시 반 상황입니다.

토사가 흘러내려 길을 가로막고 있고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로 멈춰서 있습니다.

인근의 산청 삼장면에는 이틀간 382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산림이 상당부분 훼손돼 있다는 점입니다.

산사태를 막기위해 임시방편으로 방수포를 덮어놓았지만, 얼마나 버텨줄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녕군은, 옥천저수지 범람 우려에 따라 바로 서쪽에 붙어있는 계성면 주민들은 고지대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 앵커 ▶

광주 전남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잖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하루 강수량이 400mm를 넘기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광주와 전남에도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쯤 전남 무안의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와이퍼를 아무리 빨리 가동시켜도 폭우로 앞이 보이지 않고, 도로는 곳곳이 흙탕물이 들어찬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새벽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새벽 한때 전남 동부에는 1시간에 100mm 넘는 극한호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오늘 아침입니다.

서쪽으로는 전남 함평과 광주, 동쪽으로는 울산 전 지역과 해운대·기장같은 부산 동부, 대구와 경남 경산까지, 시간당 7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 각별히 유의해야겠고요.

저지대 주택과 지하주차장, 해안가, 지하차도를 지날 때 조심하고, 강과 저수지 인근 주민은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앵커 ▶

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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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37168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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