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우리 영화' 전여빈이 남궁민에게 마지막 영상 편지를 남겼다.
19일 밤 SBS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극본 한가은 연출 이정흠) 마지막회(12회)에서 이다음(전여빈)이 이제하(남궁민)에게 남긴 마지막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이제하는 이다음이 세상을 떠나고 1년이 지난 뒤, 차기작 준비를 하며 이사도 마쳤다. 그러던 중 이다음의 절친잉 곽교영(오경화)에게 상자 하나를 받았다.
그 상자에는 이다음이 남긴 캠코더가 있었고, 그 안에는 이다음의 영상 편지가 담겼다.
이제하는 테이프를 재생시켰다. 영상 속 이다음은 "나 감독님한테 하고 싶은 말 잇는데 그냥 하면 감독님 까먹을까봐 카메라까지 켰다"고 애써 밝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어 이다음은 "감독님, 사람은 다 죽는다. 뭐, 나만 죽나? 우리 잠깐 떨어져 있는 거라고 생각해라"면서 "왜냐면 우리는 다 만나게 돼 있거든. 다만 떨어져 있는 그 시간들이 감독님도 겪어봐서 알겠지만 너무 아프고 갈수록 더 선명해지고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거. 우리 그거 뭔지 너무 잘 알지 않나"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이다음은 "밥도 잘 먹고 재밌는 시나리오도 잘 쓰고. 다음 영화도 진짜 재미있게 만들면서 그렇게 잘 지내다가 내가 너무 많이 보고 싶은 날이 오면 그때는 내 생각을 실컷 해달라. 내가 얼마나 골 때리는 애였는지,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햇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달라. 그거 다 느껴진다더라. 나도 다 알만큼 생각해달라. 가끔 그 마음이 느껴질 때 나도 감독님 생각하겠다. 그럼 감독님도 내가 느껴질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제하는 이다음의 영상 편지에 참았던 눈물을 다시 쏟았고, 그를 그리워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우리 영화']
우리 영화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