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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산불 지역 집중하다 허 찔린 산청 산사태...예견된 재앙 막지 못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8
2025-07-21 05:07: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주민 14명 사망·실종... 1597명 대피<br>3월 산불 발생지에 국한한 산사태 예방조치<br>조기 예·경보 강화 조치 대상에서도 제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lTkJXVZL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772d026156bd898648c1a2e0e82d9a6be2be9abbb015ced91f43326ad5983f" dmcf-pid="1uqHIVNf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이 전날 폭우에 이어 발생한 산사태로 초토화돼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6559aovp.jpg" data-org-width="640" dmcf-mid="HbByrbLKL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6559aov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이 전날 폭우에 이어 발생한 산사태로 초토화돼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e6799a1aa7ae67f6dc3a82a64bbfca938c21dd064b5b899ba8a74f18f4934c" dmcf-pid="t7BXCfj4MN" dmcf-ptype="general">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은 초입부터 부서진 철판과 나뭇가지, 돌덩이들이 흙탕물과 뒤섞여 발길의 접근을 막았다. 저수지 쪽으로 돌아 마을 안쪽으로 오르자 발목을 삼킬 만큼 불어난 물줄기가 경사진 도로를 따라 흘러내렸다. 길목마다 토사와 건물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었고, 흙더미에 잠긴 축사에는 소 한 마리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두 명이 사망한 주택과 식당 터는 흙과 돌에 휩쓸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p> <p contents-hash="bcff5ffb9e4169b66b45458b6103d3e03ec0fd373d751e92efbb20434bdfc39d" dmcf-pid="FzbZh4A8na" dmcf-ptype="general">전날 기록적 폭우에 이은 산사태가 덮치며 초토화된 산청에서는 주민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산청군은 올봄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산사태 예방에 집중했지만 인명 피해는 읍내와 가까운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사태 예방조치 및 조기 경보 강화 대상에서 제외된 마을의 주민들이 별다른 대비도 없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p> <p contents-hash="8e2f42cbffa7c11373f0663e03cffd0ef179f2c043db94619333cff5e33d6679" dmcf-pid="3qK5l8c6eg" dmcf-ptype="general">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청군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 산청읍 병정리·내수리·외송리 등지에서 산사태와 주택 붕괴로 고령 주민들이 잇따라 숨졌고, 단성면에서도 주택 일부가 급류에 휩쓸리며 사망자가 발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3b5858ad191e01699468fc9f8278b1ef38629a9fc486ac2292aa2a59e560f2" dmcf-pid="0B91S6kPJ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각물_폭우로 인한 산사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7791kpqx.jpg" data-org-width="640" dmcf-mid="X8TkJXVZ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7791kpq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각물_폭우로 인한 산사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b6759dfbeec73e149abd415e7a3f95c26d640074b6ad7c5ca7ee1f73f2b3c48" dmcf-pid="pb2tvPEQRL" dmcf-ptype="general">피해가 집중된 산청읍은 산사태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에서 사실상 제외돼 있었다. 산청군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시천면 상지마을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방 사업을 추진하며 특별교부세를 투입해 인근에 사방댐 4개를 설치했다. 반면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산청읍 부리와 내리, 단성면 방목리 등은 산림청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사방댐 설치나 토양 점검 등 예방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산사태 예방 사업을 우선 실시했다"며 "시천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산사태 예방 사업을 위한 설계 용역 단계"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e22f2be567e7e57bde41a1551c40a11d078fcae31843fb48367ec4057e8c15a" dmcf-pid="UKVFTQDxJn" dmcf-ptype="general">재앙이 일어난 지역은 산사태 조기 예·경보 강화 조치 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영남권 대형 산불 이후 피해 지역의 토양 여건이 약화한 점을 반영해 토양 내 수분 함유량이 60% 수준에 이르러도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보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KLES)은 토양 함수량이 80%에 도달하면 '주의보', 90%에서 '예비 경보', 100%일 때 '경보'를 내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해당 조치도 산청군 내 산불이 발생했던 시천면과 삼장면 일대에 국한돼 읍내 지역에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99349bdd2115cebceea6115a5d4b773a939e77378f6deb825e236fc20455c5" dmcf-pid="u9f3yxwMJ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이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9030yzgg.jpg" data-org-width="640" dmcf-mid="Z4UyrbLKn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hankooki/20250721043159030yz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이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dc12eaf85d0f07223dcae8a7bf8608349e9fe0990c0ba3726a9ef7d9e2ef90" dmcf-pid="7240WMrRLJ" dmcf-ptype="general">산청군은 이번 산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짧은 시간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를 꼽고 있다. 군 전체에 나흘간(16~19일)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시천면으로, 총 759㎜에 달했다. 하지만 산사태가 발생한 19일에는 산청읍과 차황면에 36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군 관계자는 "누적 강수량은 시천면이 많았지만 산청읍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19일 하루 동안 폭우가 집중됐다"며 "예외적인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dd20bcd5d000cf6a6e23ad3b793071194be14cb8ea9fe197c5feece338d140f" dmcf-pid="zzbZh4A8id" dmcf-ptype="general">하지만 3명이 숨진 부리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고 전부터 산사태 위험을 우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모(56)씨는 "집 뒤로 산이 바로 붙어 있어 비만 오면 늘 불안했다"며 "그동안 별일 없었던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4f4bea7c61458e1611b981daf8adfc692ca3c9b30dde0d6df496a72b5068d0c" dmcf-pid="qqK5l8c6Je" dmcf-ptype="general">산사태 피해를 키운 데 늦은 대응이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청군은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12시 51분이 돼서야 관련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전 군민 대피령은 그로부터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 50분에 내렸다. 이미 오전부터 산청군 곳곳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p> <p contents-hash="dd0e46a7158bcd460dce99a4198907c93678dbf9751b0900b237cf9eb208a975" dmcf-pid="BB91S6kPJR" dmcf-ptype="general">산청=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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