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호주에서 다니엘 산토스와 격돌네이트 랜드웨어와의 경기에서 펀치를 가격하는 최두호(사진 왼쪽). UFC 제공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16승 1무 4패)가 9년 만에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최두호는 지난 2016년 7월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와의 경기에서 TKO 승리(1라운드 2분 42초)를 하면서 UFC 3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의 이번 3연승 도전은 무려 9년만인 셈이다.
최두호는 오는 9월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12승 2패·브라질)와 페더급(65.8kg) 경기에서 맞붙는다. UFC 310 네이트 랜드웨어전 승리 후 9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9년 전 브라질 국적의 선수에게 승리해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3연승 도전 상대가 브라질 선수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최두호는 앞서 2연속 TKO승으로 완전 부활을 알렸다. 당시 톱15 바로 아래 수준이라 평가받았던 빌 알지오, 네이트 랜드웨어는 최두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스스로 공언한 과거 전성기를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UFC 최고 랭킹(2016년 11위)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다만, 아쉽게 페더급 15위 브라이스 미첼과의 경기가 무산됐지만 랭킹 진입 문턱까지는 왔다. 최두호는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내가 원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랭킹 15위 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두호 vs 산토스 경기 홍보 포스터. UFC 제공
상대 산토스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승 가도의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최두호에게 이번 경기는 자신의 고향(대구) 후배인 이정영의 복수전이기도 하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인파이팅을 구사하는 산토스에 대해 최두호는 "그냥 전진하는 공격형이다. 기본기가 좋고, 멘털이 여유로운 실력 있는 선수"라며 "나도 인파이터니까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경기 흐름을 전망했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준비 한다. 그는 앞선 경기도 UFC 레전드 정찬성과 함께 훈련했고, 이후 체력과 근력, 멘털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두호는 "다시 한번 찬성이 형과 지옥 훈련을 소화하러 간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톱15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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