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불법 총기 다룬 작품
지난 20일 인천서 사제 총기 살인 사건 발생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길해연, 박훈, 권오승 감독(왼쪽부터)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권오승 감독이 지난 20일 발생한 인천 사제 총기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트리거'를 연출한 권오승 감독이 작품 공개를 앞두고 벌어진 사제 총기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권오승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트리거'(극본 권오승, 연출 권오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난 20일 발생한 인천 송도 사제 총기 발사 사건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앞서 지난 20일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산탄 두 발을 30대 아들에게 발사하며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긴급체포한 60대 A 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제 총기'를 소재로 한 '트리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트리거'는 22일 저녁 7시 30분부터 '트리거' 토크&샷이라는 제목의 팬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를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 생중계를 급히 취소됐고, 20일 발생한 인천 총기 사고 여파로 풀이된다.
제작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권 감독은 "안타까운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작품과의 연관성은 다른 문제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트리거' 속 총을 드는 인물들의 사연이나 결과를 보시면 어제 사건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방식"이라며 "총을 드는 인물에 대해서 공감하고, 저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총기 미화와도 상관이 없다며 "'트리거'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총을 잡는 사람들을 보면서 공감하면 우린 저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고 기억이 될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총이 없어서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리거'는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총기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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