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포유디지탈 대표
포유디지탈은 2005년에 설립돼 지난 20년간 IT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이다. 2000년대 초반 MP3 플레이어 전성기에 '아이뮤즈(iMUZ)' 브랜드를 론칭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았고, 이후 태블릿PC, 노트북, TV, 생활가전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루트웨이'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포유디지탈을 이끌고 있는 최우식 대표에게 브랜드 철학, 고객을 바로보는 시선 그리고 기술이 나아갈 반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
-포유디지탈 설립 배경이나 동기는.
△학창 시절부터 줄곧 전자 제품의 분해나 관련 지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관련 지식과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현재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대학 생활을 하며 부업을 통해 경험했던 전자제품 수입과 판매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2000년대 '초반 한국=1위'가 '세계 1위'라는 추세에 맞춰 자연스럽게 MP3 제품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때, 다른 회사들은 국내 제조 기반 시설이 아닌 해외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었지만, 포유디지탈은 국내 제조 기반을 갖추고 생산 및 품질 우위는 물론, 독자적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2005년 포유디지탈을 설립하게 됐다.
-포유디지탈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은.
△포유디지탈이 '아이뮤즈'라는 브랜드를 통해 지향하는 핵심 철학은 바로 '내가 사는, 나의 세상'이다. 이는 '삶의 방식은 곧 나만의 선택'이라는 철학을 전달하며, 정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과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브랜드 가치관이 변화하거나 확장된 계기가 있다면.
△기존에는 아이뮤즈가 '가성비'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로 인식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 측면의 우위를 넘어, 소비자의 '감성' '기준' '태도'와 같은 가치를 존중하는 '가치 중심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한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며 개인의 개성과 주관이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술이 단순히 차가운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꿈, 취향, 분위기를 담아내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아이뮤즈가 다양한 사람들의 자신만의 스타일과 도전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고객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고객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당신의 방식이 곧 정답입니다'이다. 정답 없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기준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가지길, 그리고 포유디지탈이 그 여정에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신의 순간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가장 감각적인 도구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
-포유디지탈 제품·서비스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
△아이뮤즈 브랜드는 고객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스며들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제작한 브랜드 필름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을 통해 그녀의 자유로운 스타일 실험실이자 감각적인 거울이 된다. 매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담아내는 데 이바지한다.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여성'을 통해 여유로운 '게으름' 속에서도 창작의 영감을 얻고 몰입할 수 있다. 포유디지탈 제품은 그녀의 자유로운 캔버스이자 창작의 순간까지 함께하는 친구가 된다.
'최근 취미에 빠져있는 도전하는 남성'을 통해 레시피를 알려주는 도구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파트너이자 일기장이 된다. 어설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해 가는 '완벽한' 순간들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소비자에게 단순히 기능적 도구를 넘어, 고객 개개인의 감정, 태도, 철학을 담아 자아를 표현하고 성장하게 돕는 감각적인 동반자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조직 내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나 태도는.
△조직 내부에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특히 모든 고객에게 'Business with you'를 핵심으로 삼아, 고객과 함께 성장을 이루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내부적으로도 서로의 기준과 방식을 존중하고, 함께 도전하며 성장하는 태도를 지향하는 문화로 이어진다. 포유디지탈이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증 및 다양한 복리 후생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자신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 친화 인증 및 주기적인 인사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이 워라밸(Work-Life Balance)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뮤즈' 브랜드 미래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아이뮤즈의 미래 비전은 '좋은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라는 포유디지탈의 근본 철학을 확장하는 것이다. 저희는 고품질의 디지털 제품이 특정 계층만의 혜택이 아니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뮤즈가 '가치 중심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고객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도전을 응원하는 감각적인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아이뮤즈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며 자유롭고 자신감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
-최근에 영감을 받은 인물이나 사건이 있다면.
△특정 인물이나 사건보다는 매일매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고객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다. 저희 브랜드 필름에 등장하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여성, 게으름 속에서도 창작의 영감을 발견하는 디자이너, 어설퍼도 자신만의 완벽한 레시피를 만드는 남성처럼, 삶의 매 순간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과 영감을 받는다. 기술이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세상'을 확장하고 응원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저희가 끊임없이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교육용 태블릿 공급 등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했던 경험도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얼마나 필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며 포유디지탈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해주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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